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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로 여당 내 책임론이 불거지는 등 정국이 요동치는 가운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굳은 얼굴로 자리하고 있다. 2015.6.2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새누리당 의원총회가 3시간 가까이 이어지면서 국회로 돌아온 국회법 개정안을 '자동폐기'시키는 쪽으로 중지가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승민 원내대표의 '책임론'을 주장한 의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오후 현재 새누리당은 청와대가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의원총회를 열고 의원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국회법 개정안을 '자동폐기'시키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은 "유 대표의 사퇴를 요구한 사람은 아직까지 없다"며 "8대 2 정도로 자동폐기하자는 쪽"이라고 전했다.
문정림 의원은 "어느 한쪽으로 의견이 정해진 건 아니다"라며 "청와대 뜻을 존중한다는 데는 큰 이견이 없고, 당내 분열도 원치 않는 것. 두 원칙으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의원들이 청와대의 거부권을 존중하면서 유 대표에게 책임을 씌우지 않는 쪽으로 논의 중이라는 설명이다.
김제식 의원은 "재의결을 해서 (국회법 개정안을) 가결시키자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며 "원내대표 책임론도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자는 의견이 많다"고 의총장 분위기를 전했다.
반면 김정훈 의원은 "지금 의원들은 재의 혹은 깔아뭉개기(자동폐기) 2가지만 가지고 이야기 중"이라며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서 강제성이 없는 쪽으로 명확히 고치도록 합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본회의를 열고 메르스 관련 법안은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메르스 관련 법안들을 심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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