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대구 출마 잘못"…'유일한 김문수계' 김용태, 작심비판

[the300]"정치인은 자기가 한 말 지켜야…국민들 자기희생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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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소장파 김용태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완종 리스트' 의혹의 중심에 선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퇴와 철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2015.4.1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이다. 잘못됐다" 
 
 새누리당 현역 의원 가운데 유일한 '김문수계'로 꼽히는 김용태 의원이 12일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의 대구 수성갑 출마에 대해 작심 비판했다. 그동안 '자기 희생'을 강조해 온 김 위원장의 정치 행보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선택으로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 힘들 것이라는 주장이다. 

 김 위원장의 대구 수성갑 출마 선언 이후 지역에서 반발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가장 가까운 인사로 분류되는 김 의원까지 비판에 나서 파장이 작지 않을 전망이다. 

 김 의원은 12일 머니투데이 the300(더300)과의 통화에서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자기 희생'"이라며 "김 위원장이 당 보수혁신위를 하면서 수없이 말한 것이 정치에 자기희생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혁신위에서 처음한 일도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개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 불신을 끊어내기 위해서는 비상한 각오가 필요하다"면서 "그런 면에서 김 위원장이 대구를 택한 것은 나름 이유가 있겠지만 국민들로부터 자기 희생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정치인, 지도층의 무능과 겉과 속이 다른데 대한 불신이 극에 달했다"면서 "정치가 아무리 욕을 얻어먹더라도 정치하는 사람은 숙명적으로 자신이 한 이야기를 지켜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김 위원장의 선택이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아 여러차례 만류를 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안타까워했다. 

 김 의원은 지난 1992년 14대 총선 때 장기표 후보를 돕다가 김 위원장을 처음 만나 24년간 정치 행보를 함께 해온 사이다. 지난 2012년 당 대통령 후보 경선 때도 원내 인사로는 거의 유일하게 김 위원장을 공개지지 했다. 

 김 위원장이 대구 수성갑 출마 뜻을 굳히면서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전 의원과의 내년 총선 대결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당 안팎의 반발도 심상치 않다. 새누리당 비례대표인 강은희 의원은 이날 총선의 전초전 격인 대구 수성갑 새누리당 조직위원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우리에겐 지역구를 대권을 향한 디딤돌로 삼을 국회의원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며 김 위원장을 겨냥했다. 

 김 의원은 내년 총선과 2017년 대선 승리를 위해선 김 위원장 외에도 새누리당 지도부 전반의 자기 희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스토리가 필요하다"면서 "김무성 대표도 지역구로 갈 것이 아니고 비례 후 순위를 달고 전국 선거를 위해 뛰어야 하고, 유승민 원내대표 등 당의 주요 자산들도 수도권 등 어려운 지역구로 나와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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