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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초재선 의원 모임 아침소리 전체회의. /사진=뉴스1 |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 중심의 쇄신모임 '아침소리'는 3일 메르스 사태와 국회법 개정안 논란 등 국가 위기상황은 당의 단합과 긴밀한 당청관계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침소리' 소속 이이재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법 개정안 논란으로 인한 당내 갈등과 당청간 불협화음이 심각한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며 "지금 국민들은 메르스 공포에 휩싸여 있는데 우리 정치권은 집안싸움과 헤게모니 다툼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국민의 불안과 정치위기 상황 모두 '당청회의'를 통해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국가의 방역체계를 재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당청간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며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등 당면한 정치현안에 대한 해법도 당의 단합과 원활하고 긴밀한 당청관계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논란에 관해서도 "정해진 법과 제도를 통해 냉정하고 차분하게 진행시켜야 한다"며 "위헌성 문제는 필요하다면 헌재 위헌심판청구나 권한쟁의심판 등 제도적으로 정해진 절차를 따르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의 정부에 대한 대책 없는 책임 떠넘기기와 이종걸 원내대표의 대통령에 대한 품격 잃은 발언으로 국민의 정치불신은 더욱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다"며 "제1야당으로서 책임있는 자세와 품격을 잃지 말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날 브리핑 후 이이재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본회의날 장시간 의원총회를 하며 이게(국회법 개정안) 위헌성이 있느냐, 강제성이 있느냐에 대해 충분히 토론이 됐다"며 "일부 의원들이 위헌성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그 정도면 합의해줘도 된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청와대에서) 당연히 위헌이라고 단정하는 것 자체가 (문제다.) 국회의원은 바보가 아니다. 오해를 풀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더 이상 당내에서 왈가왈부할 이야기는 아니다. 그 문제는 전문가들 판단에 맡기고 당장 시급한 민생현안들에 집중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론에 관해서도 "의총을 통해 결정한 건데 그건 공동 책임"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안효대 의원도 "그날 의총에서 충분한 의견이 있었고 논란 있었지만 원내대표에게 위임한 것이기 때문에 누구의 책임이라기보다 모두의 책임"이라며 "당청간 소통을 강화해 서로 대화하면 충분히 출구전략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은 청와대가 당청회의를 거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청와대 입장에서 서운할 수 있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만, 당장 메르스 문제가 있고 총리 청문회 문제가 있고 그런 긴급한 문제가 있는데 당청회의를 거부하면 국민들 입장에서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청와대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모임에는 김영우, 안효대, 김종훈, 박인숙, 이노근, 이이재, 하태경 등 7명의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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