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40년 공직, 부정부패 연루된 적 없어"

[the300] [대정부질문] 김제남 의원 "직 내려놓고 수사 받아야"

이완구 국무총리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입을 굳게 다문 채 생각에 잠겨 있다. 2015.4.13/뉴스1

이완구 국무총리가 13일 "40년 공직생활 동안 부정부패에 한 번도 연루된 적 없다"며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자신은 무고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김제남 정의당 의원이 "부정부패에 연루된 것 아니냐"고 따져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 총리는 새누리당 원내대표 시절에도 행정부 공무원으로 시작한 40여년의 공직생활에 자부심을 갖는다고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 


대정부질문에선 자원외교 비리의혹 관련 조사와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사망 이후 불거진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최대 화두였다. 이 총리는 일관되게 △자신이 성 전 회장과 가까운 사이가 아니었고 △리스트 자신의 이름 뒤에 액수가 없는 데서 보듯 금품을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를 비롯해 현직 인사들이 직책을 내려놓고 수사를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엔 "직을 내려놓는 문제는 대단히 신중하게 해야 한다"며 "결정된 사안이 나타나야지, 메모에 이름 적힌 것만으로 (할 수 없다)"고 답했다.

김제남 의원은 "이 총리가 자원외교 문제에 관련된 광물자원공사의 상임감사를 낙하산으로 임명하고 그를 통해 지역구 챙기기에 나섰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총리는 이에 대해서도 "(낙하산 인사 관련) 저는 그런 적 없다"며 "부당한 일 있으면 고발을 해야겠죠"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제남 의원이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하며 "청와대와 검찰 관계 정상적인가"라고 묻자 "정상적이다"라며 "적어도 박근혜정부에선 검찰이 독립적 중립적으로 수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황교안 법무장관은 검찰이 정치검찰이 돼 정권에 충성경쟁을 하고 있다는 김 의원 지적에 "정치검찰 우려가 많은데, (검사들이) 바르고 당당하게 조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도감독해 왔다"며 "정권에 충성경쟁 벌인다는 것은 제가 아는 한 지금의 검찰 모습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관련기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