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조직위원장·보궐선거 여론조사로 결정"

[the300]"내년 4월 보궐선거 조기공천…100% 주민에게 맡길 것"

구경민 기자 | 입력 : 2014.12.30 14:23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30일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심사 중인 6개 지역 조직위원장 선정과 관련해 "당협위원장 선정은 전부 여론조사로 하기로 결정했다. 나는 일체 관여 안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출입기자단 송년오찬에서 "조강특위 구성이 1번, 2번, 3번 이런 식으로 거의 가닥을 잡아가는데 지금 같은 상황은 안 된다고 반대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천과 당협위원장 선거는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면서 "나는 공천과 당협위원장 선정 과정도 같은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공천권을 행사하지 않기 위해 당 대표가 되겠다고 해서 당 대표가 됐다. 당권의 권(權)자를 없애겠다고 하고 내가 당 대표가 됐다"면서 "당협위원장 선정도 국민의 뜻에 물을 것이고 전부 여론조사로 하기로 결정했다. 나는 절대 관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당 대표로서 모든 권한을 내려놓으면 당 대표로서의 권한이 줄어들어 힘이 빠지지 않겠냐는 얘기도 듣는다"면서 "그래도 나는 안된다고 했다. 내가 올바른 길을 가면서 나를 지지하고 따라주게 만들어야지 힘을 가지고 따라오게 끌고 가는건 절대 안된다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내년 4월에 보궐선거에 대해서도 공천권을 모두 지역주민의 뜻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4월 3개 지역에 보궐선거가 있는데 보궐선거에 대한 공천권도 100% 지역주민의 뜻에 맡기겠다"며 "조기공천하겠다. 1월달 안으로 공천을 빨리 해서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지역여론조사를 실시해 지역주민이 원하는대로 지역공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진당 소속 지역구 의원 3명이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내년 4월 29일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지역은 서울 관악을(이상규 전 의원), 경기도 성남 중원(김미희 전 의원), 광주 서구을(오병윤 전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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