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허가 치약 중 41%가 타르색소 함유"

[the300]김용익 새정치연합 의원 공개…어린이치약에도 41.2%

김세관 기자 | 입력 : 2014.10.23 09:09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치약 중 40%이상이 발암물질인 타르색소를 함유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용익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아 2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치약제품 3065개 중 타르색소인 '적색2호', '녹색3호' 등을 사용하는 치약 제품 수가 1253개(40.9%)에 달했다.

가장 많이 사용된 타르색소는 '청색1호(21.0%)'로 주로 성인용 치약에 함유돼 있었다. 시각적으로 청량감 등을 가미하기 위해 포함됐다.

이와 함께 '황색4호(8.8%)', '적색2호(4.0%)', '적색40호(3.3%)', '녹색3호(3.2%)' 등의 타르색소가 포함된 치약도 다수 발견됐다.

어린이치약 328개 중 타르색소를 사용하는 제품도 135개(41.2%)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발암성이 강해 어린이기호식품 사용이 금지된 '적색2호' 타르색소를 사용하는 어린이치약도 43개로 나타났다.

김용익 의원은 "색소는 치약에서 단순히 색깔만 낼 뿐 아무런 기능이 없는 물질"이라며 "발암성 등을 이유로 미국은 '적색2호', 유럽은 '녹색3호' 타르색소 사용이 금지돼 있다. 우리나라 치약에도 해당 타르색소 사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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