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공무원, 10년 일해도 5급 초봉 못 미쳐

[the300][나는 '9급 공무원'이다 ②] 9급 vs 5급 공무원 기본급 비교해보니…

해당 기사는 2014-09-29 런치리포트에 포함된 기사입니다 PDF 런치리포트 뷰어

그래픽= 이승현 디자이너

9급으로 시작한 공무원은 10년 동안 일해도 월 기본급이 5급 공무원의 초임 기본급을 따라잡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일반직 공무원 봉급표'에 따르면 물가상승 등에 따른 보수 인상효과를 제외할 경우 9급 1호봉으로 입직한 공무원이 10년간 받는 기본급은 총 1억8797만원(세전 기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행정고시'에 합격해 5급 1호봉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공무원은 같은 기간 동안 총 2억9691만원의 기본급을 받는 것으로 추산됐다. 

기본급을 기준으로 9급 출신 공무원이 5급 고시 출신에 비해 10년 동안 1억894만원(36.7%)을 적게 받는 셈이다. 

이 같은 분석은 안전행정부가 집계한 일반직 공무원의 승진 평균 소요기간인 △9급→8급 4년 △8급→7급 6년 △7급→6급 8년 △6급→5급 9년 △5급→4급 9년 등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월별 기본급을 보면 9급 출신은 1호봉 때 120만3500원을 받는 것으로 시작한다. 반면 5급은 1호봉 때 매월 205만300원의 기본급을 받는다. 9급 공무원이 5급에 비해 매달 84만6800원(41%)을 적게 받는 셈이다.

9급 출신의 월 기본급은 5년차에 8급으로 승진한 다음에야 150만원을 넘어선다. 그리고 5년을 더 일해 10년차 8급 9호봉이 돼서도 월 기본급은 192만5600원에 그친다. 

반면 5급으로 시작한 고시 출신 공무원은 5년차에 월 기본급이 240만원까지 오른다. 이어 10년차에 승진과 함께 4급 9호봉이 되면 월 기본급이 308만2300원으로 뛴다. 9급과의 월 기본급 지급액의 차이는 무려 115만6700원으로 벌어진다. 이 시점에 9급 출신 공무원의 기본급은 5급 출신의 62%에 불과하다.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해서도 이처럼 상대적으로 처우가 열악한 9급 공무원들의 반발이 특히 거셌다. 

정치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 9급 등 하위직 공무원들의 처지를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김상훈 새누리당 원내부대표는 "공무원연금을 개선하고자 한다면 9급 공무원 연봉이 민간기업 임금 대비 최소한 85~95% 정도에 육박한 상태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픽= 이승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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