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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임시국회 소집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이 텅 빈 모습이다./ 사진=뉴스1 |
세월호 특별법을 놓고 갈등을 거듭하며 지난 4개월여간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국회의원들이 추석 상여금은 정해진 금액을 그대로 챙겼다.
지난 4일 국회와 여야에 따르면 여야 국회의원 전원은 추석상여금 명목으로 1인당 387만8400원을 받았다. 대통령령인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국회의원들은 월 기본급여 646만4000원의 60%를 명절 휴가비로 받는다.
이를 포함해 의원들은 지난해 기준으로 월평균 1149만6820원을 받는다. 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기본급 외 관리업무수당을 비롯해 입법활동비, 특별활동비 등을 받는다. 기본급에 더해 △관리업무수당 58만1760원 △입법활동비 313만6000원 △정액급식비 13만원 △특별활동비 회기 중 1일당 3만1360원(결석시 감액) 등이다.
이같은 소식에 의원들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매달 고액의 월급에 명절 상여금까지 챙기고 있다는 주장이다.
국회는 지난 5월2일 법안 처리 이후 민생 안정과 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각종 법안을 1건도 처리하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3일에는 철도비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송광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며 '방탄국회'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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