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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덕광 부산 해운대·기장군갑 당선인/뉴스1 |
재보선 초반 해운대구에서 20년가량 외국어학원을 운영한 윤 후보의 돌풍이 예상되기도 했다.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인 '부산시장 선거 구도'의 영향이다. 당시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와 오거돈 무소속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50.65%, 49.34%로 초박빙이었다.
하지만 야당 후보에게 부산의 벽은 여전히 높았다. 해운대·기장군갑 유권자들은 최근 4번의 총선에서 여당 후보에게 65.79%(16대), 55.55%(17대), 64.97%(18대), 55.52%(19대)의 표를 줬던 기존의 투표 성향을 이번에도 이어갔다. '여당 텃밭'이라는 오래된 구도의 힘이다.
'지역 일꾼'을 앞세운 배 당선자의 '인물론'도 승리에 기여했다. 그는 2004년 지방선거 재보선에서 해운대구청장으로 당선돼 내리 3번 연임에 성공한 '해운대 행정 전문가'다. 10년간의 구청장 경험을 앞세운 '준비된 국회의원' 전략이 먹혔다는 분석이다. 정치 신인이었던 윤 후보와 대비되는 대목이다.
배 당선자는 실제 선거 운동 내내 "이번 재보선에서 당선되는 국회의원 임기는 1년10개월에 불과하다"며 "국회에 들어가 지역 발전을 위해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해 달라"고 표심에 호소했다.
경남 창원 출생인 배 당선자는 마산상고와 동아대를 졸업한 뒤 1967년 중부산 세무서기보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춘천세무서장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관리과장을 역임하는 등 32년 동안 세무공무원으로 일했다. 김영삼 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비서실 행정관을 지내기도 했다.
배 당선자가 이번 재보선에서 내세운 주요 공약은 △드림시티·해운대밸리 조성 △노후 원전 폐쇄 및 폐로산업 육성 △해운대 동서 지역불균형 해소 △빅데이터 활용 사회안전망 구축 등이다.
△1948년 경남 창원 출생 △동아대 경영학과 △청와대 비서실 행정관 △춘천세무서장 △부산지방세무사회 회장 △해운대구청장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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