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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신임 새누리당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오늘부터 친박 비박은 이제 없다. 우리 모두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통해서 우파정권 재창출에 모두 앞장서야 될 동지들만 있을 따름이다"고 말했다. /뉴스1 |
새누리당은 지난 14일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가 나타나면서 주요 접전지에서 지지율이 치솟고 있는 반면 제1 야당이지만 독자적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동력이 약화된 새정치민주연합은 야권연대에 목을 메고 있다.
보통 대통령 임기 중간에 열리는 재보선은 여당의 무덤으로 불린다. 세월호 추모 분위기, 안대희·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잇단 낙마와 김명수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에 대한 지명철회, 정성근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 자진사퇴 등 연이은 인사참극은 새누리당에겐 악재 요인이다.
◇김무성 컨벤션 효과로 뜨는 與=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상황은 판이하게 전개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오히려 14일 '컨벤션 효과'가 반영되면서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내고 있다. 비주류 김무성 대표 체제 출범에 따른 기대 효과가 기존 악재들을 상쇄하면서 여당에 유리한 선거 국면으로 이끌고 있는 것. 새로운 지도부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할 말은 하는 등 소통과 집권 여당의 책임을 제대로 할 것이란 기대감이다.
김무성 대표는 당선 이후 첫번째 최고위원회의를 재보선 최고 수도권 격전지로 꼽히는 수원에서 개최하는 등 재보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대표는 16일엔 김두관 전 경남지사와 겨루는 경기 김포 홍철호 후보 캠프를 방문하고 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공천과정에서 당내 계파간 극한 갈등을 노출하는 등 미숙한 대응으로 연일 악수를 두고 있다. 거듭되는 당지도부 흔들기도 한목소리를 내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서울 동작을에 출마를 선언했던 금태섭 전 대변인을 두고 벌어진 당내 논란, 광주 광산을에 공천을 신청한 기동민 후보를 동작을로 돌려막기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 등은 국민들로부터 공감대를 얻지 못하게 만들었다.
◇여론조사 격전지 與 우세=이 같은 결과가 반영되면서 16일 발표된 중앙일보-엠브레인 여론조사에서는 새누리당이 서울 동작을, 수원정(영통) 등 주요 격전지에서 새정치연합을 누르는 결과가 속출했다.
유일한 서울 선거구인 동작을 지역구에서는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는 43.2%의 지지율로 새정치연합 기동민 후보(15%), 정의당 노회찬 후보(12.8%)를 크게 앞섰다.
야당의 우세지로 꼽히는 수원 정(영통)에서는 임태희 새누리당 후보가 33.7%, 박광온 새정치연합 후보가 21.5%, 정의당 천호선 후보가 7.3%를 눌렀다. 수원을(권선)에서도 새누리당 정미경 후보가 44.3%의 지지율로 20%의 새정치연합 백혜련 후보에 앞섰다. 통합진보당 윤경선 후보는 7.1%를 기록했다. 경기 김포에서도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가 37%의 지지율로 김두관 후보(28.9%)에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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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 공동대표는 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부적격 논란이 일고 있는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려는 것과 관련해 "박 대통령이 정 후보자를 껴안고 2기 내각을 출범시킨다면 하자와 상처투성이의 심각한 절름발이 내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2014.7.16/뉴스1 |
수원병(팔달)에 출마한 새정치연합 손학규 후보도 "연대는 민주정치의 중요한 요소"라고 밝히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지만 새정치연합 한 관계자는 "최근 공천 과정에서 돌출된 계파간 갈등과 리더십 부재 등은 새정치연합이 국민들로부터 대안정당으로 인정받기 어려운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 사례"라며 "후보와 당의 경쟁력으로 경쟁해 승리해야지 언제까지 야권연대에 의지할건지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 한 관계자는 "최근 공천 과정에서 돌출된 계파간 갈등과 리더십 부재 등은 새정치연합이 국민들로부터 대안정당으로 인정받기 어려운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 사례"라며 "후보와 당의 경쟁력으로 경쟁해 승리해야지 언제까지 야권연대에 의지할건지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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