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김무성 전과 찾아봐라…더한 것도 있어"

[the300] '과거 대 미래' 주장 김무성에 불쾌감…전당대회 혼탁선거 우려

김태은 기자 | 입력 : 2014.06.15 17:11

(서울=뉴스1) 박철중 기자 당권에 도전하는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변화와 혁신의 길’ 토론회에서 활짝 웃고 있다. 2014.6.10/뉴스1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당권을 놓고 경쟁하게 된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을 겨냥해 "나를 과거로 몰고 간다면 그 사람(김무성 의원)의 전과를 찾아보라"고 날을 세웠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청원 의원은 본인이 공천헌금 사건으로 두 차례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을 두고 김 의원이 '과거와 미래'를 전당대회 프레임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해석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서 의원은 "(김 의원이) 말을 함부로하는데 무슨 전과가 있는지 찾아보면 더한 것도 있다"면서 "(김 의원이) 무슨 과거를 논하느냐"고 말했다. 이어 "본인도 30년 넘게 정치를 해서 무슨 과거를 이야기하느냐"면서 "과거가 있어야 미래가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1996년 공영주파수통신 사업자 선정 비리 사건 과정에서 알선수재 혐의와 2000년 총선 과정에서 공직선거법상 후보매수 혐의 등으로 벌금형을 선고 받은 적이 있다.

서 의원은 "신뢰를 바탕으로 전당대회에 출마했다"며 "과거와 미래가 아니라 의리냐 배신이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아울러 "나는 30년이 넘는 아파트에 살고 있고, 재산이 3억여원 밖에 안된다"면서 "역설적이지만 김 의원은 재산이 100억이 넘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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