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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왼쪽)가 목을 축이고 있다.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는 얼굴을 만지고 있다. 2014.5.28/뉴스1

6.4지방선거의 여론조사 공표가 마감된 가운데, 발표가 가능한 조사 결과에서 새정치민주연합과 무소속 등 야권 후보들이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MBC와 SBS 두 방송사가 여론조사 기관인 TNS,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26~28일)에 따르면 최대 관심지역인 서울의 경우 박원순 새정치연합 후보가 48.7%의 지지율로 34.9%에 그친 정몽준 후보를 앞서고 있다.

여당 우세지역이었던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가 36.0%로 34.7%의 김진표 새정치연합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지만 초박빙 양상이다. 인천도 송영길 새정치연합 후보가 43.9%로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35.0%)보다 우세했다. 수도권 전체적으로 야당이 우세한 상황.

여야 모두 전통적 텃밭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안방'인 부산의 경우 무소속 오거돈 후보가 39.8%의 지지율로 36.9%의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다. 새정치연합의 정치적 기반인 광주에서는 무소속 강운태 후보가 36.5%의 지지율로 윤장현 새정치연합 후보(31.4%)에 역시 오차범위 안에서 우세다.

또 다른 접전지인 충청과 강원지사 선거에서는 현직 단체장들이 앞서는 모습이다. 충북지사 선거는 현직인 이시종 새정치연합 후보가 43.2%의 지지율로 윤진식 새누리당 후보(35.1%)에 앞서 있다. 강원도 41.1%의 최문순 새정치연합 후보가 최흥집 새누리당 후보(36.3%)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국민일보가 글로벌리서치와 함께 수도권 판세를 조사(27~28일)한 30일 발표에서도 야권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새정치연합 후보가 48.7%의 지지율로 35.0%의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안정적인 우세를 보였다.

경기도는 38.5%의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가 34.3%의 김진표 새정치연합 후보보다 우세했으며, 인천에서는 송영길 새정치연합 후보(45.1%)가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38.1%)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같은 날 공개한 조사(27~28일)에서는 박원순 새정치연합 후보의 지지율이 50%(50.8%)를 넘어서는 결과가 나왔다.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는 32.0%의 지지율을 얻는데 그쳤다.

경기지사 선거의 경우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33.8%)와 김진표 새정치연합 후보(33.3%)가 거의 같은 지지율을 얻었고 인천에서는 송영길 새정치연합 후보가 43.2%의 지지율로 35.3%의 유정복 후보를 앞섰다.

부산에서는 오거돈 무소속 후보가 38.0%의 지지율로 오차범위 내에서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35.7%)보다 우세했으며 광주도 무소속 강운태 후보가 38.7%로 28.2%의 윤장현 새정치연합 후보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한겨레가 리서치플러스와 함께 30일 발표한 조사(27~28일)에서도 박원순 새정치연합 후보가 50.8%라는 과반수를 넘는 지지를 얻어 31.3%의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를 여유있게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지사는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가 39.2% 김진표 새정치연합 후보가 32.6%, 인천시장은 송영길 새정치연합 후보가 44.5%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가 33.7%였다.

눈에 띄는 점은 부산 시장 판세에서 오거돈 무소속 후보가 44.4%로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33.9%)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는 것. 아울러 광주 시장 선거에서도 윤장현 새정치연합 후보가 34.4%의 지지율로 강운태 무소속 후보(33.3%)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수도권 지역 민심을 조사(27~28일)한 발표에서는 서울의 경우 박원순 새정치연합 후보가 52.4%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가 34.7%, 경기는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가 38.6% 김진표 새정치연합 후보가 38.4%, 인천은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가 39.9% 송영길 새정치연합 후보가 36.5%의 지지율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