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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뉴스1) 홍성우 기자 = 지난달 17일 강원 화천군 전방에 설치한 포획틀에 야생멧돼지가 포획된 모습 / 사진 = 뉴스1 |
남방한계선(GOP)과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구간에서 진행된 야생멧돼지 포획작업을 통해 총기로 포획한 야생멧돼지 수가 414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방부에 따르면 민간 엽사와 군 포획인력 등이 참여한 '민관군 합동포획팀'이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5일까지 총기를 통해 포획한 야생 멧돼지는 414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6월 9일부터 지금까지 사체로 발견된 야생멧돼지는 78두, 6월 29일부터 포획틀 등으로 붙잡은 야생멧돼지는 532두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사태 이후 1024두가 포획됐다.
국방부와 환경부는 지난달 15일부터 GOP와 민통선 구간에서 야생멧돼지 포획작업을 실시했다. 파주시와 화천·인제·양구·고성·철원·연천군 등 그동안 ASF가 발생했거나 발생 가능성이 높은 접경지역에서 진행했다.
포획작업은 총기를 통해 사살하거나 포획틀로 사로잡는 방식이 사용됐다. 이를 위해 군용 드론과 저격용 소총(K-14)이 동원됐다. 적외선 에너지를 검출해 영상으로 변화시키는 열상감시장비(TOD:Thermal Observation Device)도 사용했다.
군 관계자는 "지금까지 30개 부대에서 1781명의 병력이 참여했다"며 "도로방역과 이동통제초소, 농가 초소 지원 등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ASF 방역에 363억원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지난 5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목적예비비 255억원을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을 위해 긴급 지원하기로 의결했다"며 "지방비 108억원을 합한 총 363억원이 관련 예산으로 투입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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