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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선거제·사법개혁안 등의 처리에 대해 "불가피하다면 4당(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공조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대상 안건)으로 처리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자유한국당과) 개혁특위 등과 관련해 합의하려고 노력 중인데 이제 거의 한계점에 온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 개혁특위 법안들 외에 유치원법이나 노동관련 법 등을 (4당과) 공조처리하려고 홍영표 원내대표가 부지런히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법 85조의2에 따르면 각 상임위에서 재적 위원 5분의 3이 찬성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안건은 상임위 계류기간이 330일을 넘기면 본회의에 자동 상정된다.
'5·18 망언'으로 연일 지탄을 받고 있는 한국당과 관련해선 "(한국당의) 대부분 사람들이 그래선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윤리특위를 통해서보다 오히려 한국당 스스로 자정을 해 문제를 풀어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최근 민주당에 복당신청 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을 다음주 초쯤에 만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이 대표는 "청와대에 있던 소중한 경험을 당에서 어떻게 살릴지 다음주 초쯤 만나 얘기를 나눠보겠다"며 "본인들의 구상도 좀 들어보고 또 원래 정치하던 분들이라 당에 와서 좋은 역할을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남요원 전 문화비서관, 권혁기 전 춘추관장 등 4명은 최근 민주당에 복당신청서를 제출했다.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가능성에는 "27일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의 성과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우리 정부도 요구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신년사에서 요구했기 때문에 미국도 이 문제는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스티브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저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김경수 경남지사의 법정구속과 관련해선 "증거인멸이나 도주우려가 없기 때문에 불구속 재판을 원칙으로 해야되는데 구속됐을 때 저도 참 충격을 많이 받았다"며 "보석신청을 이달말이나 3월초쯤 하게 될텐데 재판은 공정하게 하되 도지사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합리적이고 타당하다"고 말했다.
연초부터 지방을 순회하며 열고 있는 '예산정책협의회'에 대해선 "정부가 예산을 편성하기 전에 현지수요를 모아 당정협의를 통해 반영해야 한다"며 "수요조사는 3월 중에 다 끝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정식 당 정책위의장은 "보통 정부예산안 편성은 4월부터 절차에 들어가기 때문에 시도차원에서 필요한 예산들을 협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추경 편성에는 "지금 단계에선 이르다"면서도 "당정차원의 종합적 검토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정책위의장은 "경제활력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올해 470조 예산안을 상반기 60% 이상 조기집행하는 것을 당정이 함께 점검하는 중"이라며 "당정차원에서 분기별로 '확대당정 재정집행점검회의'를 열고 3월 이내에 당정회의를 통해 종합적으로 판단해 검토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최근 재판개입의혹, 성추행, 불륜 등 당내에서 벌어진 잇단 사건들에는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공직이란건 항상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어항 속에 산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늘 자중자애하는 태도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를 가지고 당이 국민들로부터 지탄 받지 않도록 다시 한번 당직자·공직자·당원들에게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최근 재판개입의혹, 성추행, 불륜 등 당내에서 벌어진 잇단 사건들에는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공직이란건 항상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어항 속에 산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늘 자중자애하는 태도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를 가지고 당이 국민들로부터 지탄 받지 않도록 다시 한번 당직자·공직자·당원들에게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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