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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측 예술단원들이 지난 1일 평양의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북 평화협력 기원 평양 공연' 1차 공연 전에 리허설을 하고 있다. / 사진 = 뉴스1 |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은 지난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에 남측 취재진 출입이 제한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김 부위원장은 2일 오전 취재진이 머물고 있는 고려호텔을 찾아 전날 공연에서 남측 기자들에게 불편을 끼쳤다며 이해를 구했다.
전날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은 당초 예정됐던 오후 5시 30분(이하 서울시간)에서 북측 요구로 2시간 늦춰졌다가 다시 1시간 앞당겨진 오후 6시 30분에 시작됐다.
남측 취재진들은 공연 리허설을 지켜본 뒤 북측 통보로 출연자 대기실 방향으로 이동했는데, 이후 공연이 끝날 때까지 카메라 기자 1명을 제외하고는 공연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김 부위원장은 이에 대해 "동평양대극장 첫 공연을 했는데 기자분들의 취재활동에 많은 제한을 받아서 불편하다고 전해 들었다"면서 당시 상황을 남측 취재진에게 물었다.
김 부위원장은 설명을 들은 뒤 "취재활동을 제약하고 자유로운 촬영을 하지 못하게 하는 건 잘못된 일"이라면서 "북측 당국을 대표해서 이런 일이 잘못됐다는 것을 사죄라고 할까.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 어제 행사는 우리 국무위원장을 모신 특별한 행사였으며 행사에서 (김정은)국무위원장의 신변을 지켜드리는 분들과 공연 조직하는 분들의 협동이 잘 되지 않은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김 부위원장은 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것은 의도적으로 취재활동에 장애를 조성하거나 의도적으로 촬영같은 것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은 아니었다"면서 "행사를 조직하는 과정에서 협동이 제대로 되지 못하고 기자들 취재활동에 깊이 조직되지 못한 결과로 빚이진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위원장은 "다시 한 번 이해해주면 감사하겠다"면서 "우리가 초청한 귀한 손님들인데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잘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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