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청주 수해복구 함께한 자원봉사자 다시 만나

[the300]전국서 달려왔던 봉사자에 감사·격려…대통령시계 선물

김성휘 기자 | 입력 : 2017.10.31 23:57

31일 청와대에서 김정숙 여사가 지난 7월 충북지역 수해복구에 나섰던 청주시지역봉사대 연합회 회원들을 초청, 오찬을 가진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청와대) 2017.10.31/뉴스1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1일 충북 청주 상당구 미원면 운암2리 청석골 마을을 찾아 폭우 피해로 젖은 가재도구를 정리하고 빨래를 하며 복구 작업을 돕고 있다. (청와대) 2017.7.21/뉴스1

김정숙 여사가 31일 지난 7월 충북 지역 수해 복구에 참여했던 전국 여성 자원봉사자들을 청와대로 초청,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격려했다. 김 여사는 청주 수해복구에 직접 참여, 손가락을 다쳐 고무장갑 위로 밴드를 한 채 복구 활동을 도운 장면이 화제가 됐다.

김 여사는 오는 11월 9일에서 10일 군산에서 개최되는 전국자원봉사대회를 앞두고 오찬을 마련, 권미영 한국자원봉사센터 사무총장, 안승화 서울시 자원봉사센터 센터장을 비롯하여 각 시·도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여성 봉사자 20명이 함께했다. 1996년 지역 단위별로 자원봉사센터가 설치되기 시작한 지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했다는 의미도 있다.

김정숙 여사는 “자원봉사자 분들이 국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까지 보듬어 안는 큰 역할을 하고 계시다"고 이들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지난 7월 청주 수해복구 현장에서 전국 방방곡곡에서 한걸음에 달려온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을 만나면서 ‘함께 사는 세상’의 힘을 체감할 수 있었다. 전국 각지의 힘들고 어려운 곳을 찾아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여러분의 활동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청주 수해복구 현장에서 토사 제거 봉사활동을 하다 부상을 입어 목발을 짚고 청와대를 방문한 전남 빛고을사랑봉사단의 조순애(66세)씨에게 치료 경과를 묻고, 노고에 감사를 표시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대회의 자원봉사 지원 업무를 맡은 한국자원봉사센터 권미영 사무총장에게 자원봉사 선발과 교육 현황을 묻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하나된 열정’으로 평창올림픽 성공에 힘을 모으고, 세계에서 오는 손님을 잘 맞이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여사는 참석자들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서명이 들어간 기념품 시계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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