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24일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를 위한 적십자회담 제안에 북한이 아직 응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동 대한적십자사 이산가족 화상상봉실이 텅 비어 있다. 정부는 지난 17일 각각 이산가족 상봉 적십자회담과 군사분계선(MDL) 상 적대행위 중단 논의를 위한 남북 군사회담을 북측에 제안했으나 북한이 별다른 반응 없이 우리 측 대화 제의를 거부함에 따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의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사진=뉴스1
백태현 신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변했다.
백 대변인은 "남북관계에서 남북관계가 쉽게 가는 적은 여태 없었다. 잘 가는 때도 있었고,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적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인내심을 가지고 차분하게 북한의 반응을 기다리겠다"며 "북측도 우리 측의 진정성 있는 제안에 조속히 호응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17일 남북 이산가족 행사 개최를 위한 남북적십자회담을 다음달 1일 개최하자고 제의했다.
아울러 정부는 같은 날 북측에 21일 군사회담 개최를 공개 제안하며 서해 군통신선을 통해 입장을 회신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북한의 불응으로 불발됐다. 정부는 정전협정 64주년인 27일 전까지 북한이 입장을 표명해오면 수용할 수 있다며 데드라인을 연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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