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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 주승용 원내대표,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17.4.12/사진=뉴스1 |
국민의당이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놓고 내부 갈등이 불거졌다. 일부 최고위원들이 박지원 대표가 선대위에 참여하지 말라고 나선 것이다.
문병호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박지원 대표는 이번 선대위에 참여하지 마시고 백의종군해줄 것을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문 최고위원은 "박 대표는 그동안 당 최일선에서 큰역할을 했다. 지금은 후방에서 지혜와 경륜을 발휘해줄 때"라며 "저도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고 백의종군하며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당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황주홍 최고위원 역시 "문 최고위원의 충정어린 직언, 요구를 100% 지지한다"며 "우리 박지원 대표께선 늘 선당후사를 강조해왔다. 이걸 몸소 실천하실 최적기"라고 강조했다.
반면 선대위 구성과정에서 당내 분란이 발생하는 것에 대한 견제의 목소리도 나왔다.
손금주 최고위원은 "대선까지 27일 남았다. 우리도 선대위 조직의 퍼즐을 하나씩 맞춰가고 있다"며 "민주당의 (선대위 구성 과정의) 갈등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후보와 대표, 캠프와 당이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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