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 원장 프로포폴 사용내역, 朴 대통령 순방일정과 연관성"

[the300]김경진 "정기휴진일이라던 수요일도 사용정황…靑 출입기록 확인해야"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김경진 국민의당 간사가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최순실씨의 단골 성형외과 의사로 알려진 김영재 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동행했던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김 원장의 최근 3년간 프로포폴 사용 내역이 박 대통령의 순방일정과 연관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 국민의당 간사인 김경진 의원은 5일 김영재 원장의 2014년부터 올해까지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대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최근 3년간 김영재 원장의 프로포폴 사용내역을 살펴보면 2015년 3월 박 대통령의 중동 순방(3월1일~8일) 중 겹치는 2월 27일부터 3월 9일까지 프로포폴 사용내역이 없고 그 앞뒤로는 사용이 기록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외에도 박 대통령 해외 순방시기에 김 원장의 프로포폴 사용내역이 없는 경우가 4차례나 더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지적한 시기는 2015년 4월 16일부터 26일까지 박 대통령이 중남미 4개국을 순방했던 때와 중국 전승 70주년 기념대회에 참석한 같은해 9월 2일부터 4일, 2016년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순방 시기였던 5월 25일부터 6월 6일, G20과 ASEAN정상회의 시기인 9월 2일부터 9일 등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김 원장은 거의 매일 일상적이고 정기적으로 프로포폴을 사용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3년간 사용한 프로포폴 총량은 1837앰플이다. 하지만 유독 박 대통령의 해외순방 기간에 유독 프로포폴 사용내역이 없다는 점을 김 의원은 지적하고 있다.

한편 세월호 참사 당시인 2014년 4월16일 행적에 대해 김 의원은 매주 수요일이 정기 휴진이라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세월호 참사 당일도 정기휴진일이었기 때문에 인천에 있는 골프장에 갔다고 주장하며 청와대 출입설을 부인한 것이다.

하지만 김 의원은 지난 3년간 김 원장의 프로포폴 사용내역을 보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2014년 1년간 수요일에 프로포폴을 사용한 일수가 총 28일에 달한다는 것. 53번의 수요일 중 절반이 넘는 수치다.

김 의원은 "2015년 수요일에 프로포폴을 사용한 날이 27일에 달했고 2016년에는 22일에 달해 매주 수요일 휴진이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은 정황"이라며 "만일 휴진이었음에도 의료기관이 아닌 외부에 나가서 프로포폴을 사용했다면 이는 의료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원장의 수요일 휴진 주장은 거짓이거나 무엇인가를 의도적으로 숨기려는 의도"라며 "김 원장의 최근 3년간 수요일과 주말, 공휴일 청와대 관저 출입기록을 확인해 봐야 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특히 2014년 4월16일, 2014년 11월 19일, 2015년 10월24일 등 구체적인 날짜를 지목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있을 국조특위 2차 기관보고에서 청와대 경호실을 대상으로 김 원장이 대통령 자문의 자격으로 순방시 동행했는지 여부와 청와대 및 관저에 방문한 일시, 대통령을 만날 때마다 들고 왔을 의료가방에 어떤 의약품이 있었는지 등을 추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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