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외삼촌에 훈장 준 보훈처 "北정권 참여 안한 분"

[the300]박승춘 "해방 전 사망"-박용진 "그렇다면 김일성 부모도 가능"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국가보훈처가 김일성 외삼촌 강진석의 독립운동 공적을 인정, 훈장을 줘 논란이 됐다. 박승춘 보훈처장은 "해방 이전에 돌아가셨기 때문에 김일성과 연관 지을 수 없고 공적은 인정돼야 한다고 해서 (훈장) 유지로 결정했다"고 28일 해명했다.

박 처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강진석이 김일성의 외삼촌인 줄 언제 알았느냐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민원인이 신청해서 알게 됐다"며 이같이 답했다.

앞서 민족문제연구소는 보훈처가 박 처장 취임 후인 2012년 애국지사 198명 포상시 강진석을 건국훈장 애국장 수훈자에 포함했으며 이런 사실을 뒤늦게 파악했다고 주장했다. 강진석은 김일성의 모친 강반석의 오빠다.

박 처장은 "공적 심사위원들은 민간 전문가들이고 그때도 본인의 공적만 갖고 하지 이 분이 (북한과) 연관됐느냐는 따지지 않는다고 한다"며 "그 이후 민원이 제기돼 다시 자문위원이 구성돼 확인했고, 해방 이전에 돌아가셨기 때문에 김일성과 연관지을 수 없고 공적은 인정돼야 한다고 유지로 결정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 2010년 김일성 삼촌인 김형권도 포상됐다고 덧붙였다. 

박용진 의원은 "그 기준대로라면 1932년 사망한 강반석도, 1924년 사망한 (김일성 아버지) 김형직도 대상자가 된다"며 "보훈처의 기준이 분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 의원은 "2012년 박 처장이 심사위원들 50명 중 24명을 물갈이했고 독립운동 역사 전문가들이 포함됐다"며 "그분들이 밀려나 이런 무능한 사태가 온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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