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어록]김무성 "제가 업어준 사람 모두 당선"

[the300]"내동생 이성헌, 당 사무총장·상임위원장 될 것"

김성휘,고석용 기자 | 입력 : 2016.03.31 17:18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31일 오후 서울 서대문 독립문 앞에서 열린 이성헌(서대문갑) 후보 지원유세에서 이 후보를 등에 업으며 힘겨워하고 있다. 2016.3.31/뉴스1

"그동안 각종 재보궐 선거 거치면서 제가 업어줬던 사람은 모두 당선됐다. 제 동생 이성헌을 업어주겠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4.13 총선 선거운동 첫날인 31일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광장에서 이성헌 서대문갑 후보 지원유세를 갖고 "이성헌 후보에게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이성헌 (전)의원이 3선으로 당선되면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은 집권 새누리 사무총장이 될(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대문갑은 청년 밀집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상권 침체, 주거환경이 열악하다"며 "주민 삶의 질 높이기 위해 집권여당의 3선 국회의원이 될 이성헌 후보가 모든 민원을 해결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당의 재정 등 살림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은 당대표가 임명하는 자리다. 단 김 대표는 총선 이후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전날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이성헌 후보에 대해 "대한민국 국회의 상임위원장이 되게 돼 있다"며 "서대문 발전, 대한민국 발전, 박근혜 대통령 남은 임기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이성헌이 열심히 일할 것이라는 걸 이 김무성 대표가 보장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 후보를 업어주면서 개인적 인연도 소개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YS)의 상도동계 출신인 이 후보에 대해 "저와 참 친형제같은 사이"라며 "과거 민주화투쟁하면서 같이 손잡고 전국 다니면서 최루탄 맞고 전경에게 많이 두드려 맞아가면서 민주화 지켜낸 투사"라고 치켜세웠다. 또 "이성헌이 당선돼야 저도 힘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의 격전지를 돌며 새누리당 후보들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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