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ting 리포트]"덕양시 프로젝트" 신인반란

[the300][경기 고양을]②정재호 더불어민주당 후보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경기 고양을 후보/그래픽=이승현 디자이너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경기 고양을 국회의원 후보는 정치신인이지만 신인같지 않은 경험을 내세워 총선에 도전한다. 

흔히 일산으로 통칭되는 고양시는 일산동구, 일산서구, 덕양구로 구성됐다. 정 후보는 '덕양시프로젝트'를 내세운다. 시 승격이 아니라 덕양구를 시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공약이다. 

주요공약은 능곡뉴타운 출구전략과 초등학교 앞 방사선 발생장치 제조공장 문제, 그린벨트 해제 등에 폭넓게 걸쳐 있다. 그린벨트 공약은 상대후보도 내세우고 있다. 그만큼 지역의 관심현안이란 뜻이다. 정 후보는 "무차별 개발보다는 자연과 문화, 역사, 사람을 중심에 둔 정책 공약"이라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공급자 중심의 주택금융이 850만 가구의 세입자에게 2년마다 전·월세 폭등이란 부담을 안긴다"며 자신의 1호 법안으로 주택 및 상가건물 임대료 인상률 제한을 내걸었다. 희망 상임위로 정무위원회를 골랐다.

보팅리포트에선 정책능력과 함께 잠재력 즉 정치적 비전에 가장 비중을 뒀다. 정 후보는 충남지사 재선에 숨은 전략가로 통한다. 고려대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안희정 충남지사와 오랜기간 인연을 맺었다. 참여정부 청와대에도 근무했다.

후보 결정 전, 고양을은 더민주에선 내부 격전지였다. 문재인 대선후보 시민캠프 대변인 출신 문용식 지역위원장, 손학규 전 상임고문 측 송두영 전 지역위원장, 안철수 전 대표의 참모 이태규 당무혁신실장, 안희정 충남지사 30년지기인 정 후보에 당 보좌관 출신 청년후보 강동기 예비후보도 있었다.

당내 각 계파를 대표하는 도전자들이 골고루 모이기도 힘들 정도였다. 고양 표심이 여당에 치우치지 않은 점, 4년전 선거가 불과 226표차 박빙승부였던 점이 뜨거운 내부경쟁을 촉발했다. 정 후보는 후발주자임에도 이들을 모두 물리치고 다크호스임을 드러냈다. 본선에서 승리하자면 내부경쟁자들을 포용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여당의 경쟁자는 3선을 노리는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이다.
그래픽=이승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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