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野 내분에 "누구와 협상해야 할 지…"

[the300]"당 대표가 원내대표 역할 겸임하고 있어"

박경담 기자 | 입력 : 2015.12.22 10:48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12.2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22일 "문재인 대표가 원내대표 역할을 겸하고, 정책위의장이 원내수석부대표 역할도 겸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의 당 내 갈등이 여야 협상 과정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문재인 대표가 답답했는지 당 대표가 직접 나서서 간사, 정책위의장 등을 불러 법안을 논의했고 이목희 신임 정책위의장은 쟁점법안 협의 관련 5+5 회동을 제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어 "국회의장께서 야당 지도부를 불러 중재를 하려고 해도 누구를 불러야 할 지 막막한 상황이다. 야당 원내대표는 자기 임무를 안 하고 있다"며 "이런식으로 가다가는 원유철 원내대표와 조원진 수석이 할 일이 없어지는 그런 상황이 생길 것 같다"며 야당 내분 상황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정책위의장은 "선거구획정 문제나 쟁점법안 문제를 처리하는데 야당과 협상을 하려고 해도 카운터파트너가 막연해서 애로가 있다"면서 "새정치연합은 채널을 확실하게 확보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원유철 원내대표 역시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야당의 당내 사정이 의사결정 구조가 혼선을 빚고 있어 집중해서 협상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그렇다해도 당내 문제는 당내 문제고 국회문제는 국회문제다. 당의 내분 사태가 국회 내분으로 이어지고 그거이 국가 비상사태로 이어지지 않게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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