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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지난 14일 열린 민중총궐기 투쟁대회 도중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중태에 빠진 보성농민회 소속 백모(68)씨 병문안을 마치고 돌아가고 있다./사진=뉴스1 |
문 대표는 이날 오후 5시께 신정훈, 김승남 의원 등과 함께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을 찾아 백씨의 아내 등 가족을 위로하고 당 차원의 대책마련을 약속했다. 백씨는 전날 밤 4시간여에 걸쳐 수술을 받았지만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문 대표는 병원방침에 따라 백씨를 면회하지는 못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해 "원천적으로 차벽을 쌓아 국민들의 목소리, 어찌보면 절규를 아예 외면하고 차단한 것부터가 잘못된 것인데 물대포를 완전히 얼굴을 향해 직사하고 쓰러진 분에게도 계속 (물대포를) 쐈던 것 아니냐"며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고의적으로 위배한 것"이라고 개탄했다.
이어 "아주 엄중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다음에 처벌하고, 경찰책임자들까지 문책해야 할 사안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향후 당 차원의 대응에 대해 "지금은 우리당 김승남, 신정훈 의원을 중심으로 가족들과 함께 할 것"이라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경찰청장에게 항의하는 것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또 "처음부터 불법집회니 과격집회니 예단하면서 과도하게 과잉진압을 한 부분에 대해 책임을 추궁하겠다"며 "일어난 일에 대해 진상규명하고 책임을 묻는 일들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농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주는 것까지 함께 당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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