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인준안 본회의 부의…새누리 단독 통과여부 주목

[the300] 與 의원들 본회의장서 대기…유승민 "야당 의원총회 기다릴 것"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여당이 청문보고서 채택건을 단독 처리하려 하자 홍종학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비롯한 야당위원들이 한선교 위원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2015.2.12/사진=뉴스1

새누리당 소속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들이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심사경과보고서를 12일 단독 채택하면서 새누리당이 본회의에서 최종적으로 임명동의안을 단독 통과시킬지가 주목된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당초 본희의가 예정됐던 오후 2시쯤부터 본회의장에 자리를 잡았다. 앞서 새누리당이 경과보고서를 단독 처리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대책을 마련 중이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경과보고서 채택 직후 국회의장실로 새누리당 유승민·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를 불러 두번째 중재에 나섰지만 역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합의가 된 것이 없다"며 "야당에서 의원총회를 한다고하니 결과를 기다려보려 한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회동에서 정 의장이 본회의 사회 및 임명동의안 상정에 대해선 "그것은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또한 임명동의안 단독 처리에 필요한 재적 의원 과반(148명)을 확보했다며 "야당은 여전히 23일 이후에 처리하자는 입장인데 우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정 의장과의 회동 직후 "지금은 말을 할 수가 없다"며 의원총회장으로 곧장 입장했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이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며 본회의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새누리당이 임명동의안을 단독 처리한다면 4월 임시국회 등 앞으로 모든 의사일정을 보이콧하겠다고도 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통해 △이완구 후보자 사퇴 촉구 △임명동의안 여당 단독 처리 반대 △ 정의화 국회의장의 여야 합의 없는 임명동의안 상정 반대 등의 의견을 모았다.

새누리당이 인사청문특위에서 단독으로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하면서 임명동의안은 본회의에 자동부의됐다. 본회의에 부의된 임명동의안에 대해 정 의장이 '상정' 결정을 내리면 표결이 가능하다.

현재 국회 재적의원 295명 가운데 새누리당의 의석 수는 158석으로 과반이 넘는다. 따라서 임명동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될 경우 여당 단독으로 최종 임명동의안 가결 처리가 가능하다.

새누리당이 야당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 강행 방침을 정한 데는 국정쇄신에 시동을 건 박근혜정부의 국정운영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설 연휴 전까지 개각 및 청와대 인적쇄신을 마무리하고 집권 3년차 국정동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러나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조속히 처리되지 못하면 총리 임명 후 진행될 예정인 개각과 청와대 조직개편은 수정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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