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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13일 "한반도 국토 전체 개발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하며 주변국에 이익이 되는 경제협력을 강구해 나가는 것이 통일 비용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통일준비위원회 2차 회의에서 '북한의 생활인프라 개선과 한반도 종단철도 연결방안'과 '남·북·중·러 다자 경제협력방안'에 대한 경제분과위원회의 보고를 받고 "우리가 지난 70년대 경부고속도로 건설로 경제성장의 토대를 마련한 것처럼, 통일한국의 도약을 위한 세밀한 설계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통일 이후의 복지·연금 정책 등도 대비해야 한다"며 "실업급여를 현금으로 지급하기 보다 직업훈련 등을 통해 취업 여건을 마련해 주는 사회서비스 제공 방안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사회문화 분과위원회가 보고한 '광복 70주년 기념 남북공동문화행사'와 '개성공단 대상 모자보건 시범사업'과 관련해선 "광복 70주년 기념사업 등 좋은 아이디어들이 유명무실화되지 않도록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해야 한다"며 "정부·민간·국제기구 등의 인도지원이 중복 없이 상호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법제도 분과가 제시한 '통일헌장 제정 추진방향'과 'DMZ(비무장지대) 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방안'에 대해선 "통일헌장이 우리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주어야 하며, 북한·국제사회에 주는 메시지도 균형 있게 고려해 달라"'DMZ 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 과정에서 남북한과 주변국이 협력과 평화의 관행을 쌓아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밖에 와교안보 분과위원회에선 '억제·관계개선·신뢰구축을 병행 추진해야한다'는 외교안보 분과위원회의 '한반도 신평화구상과 '한반도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의 연계전략'을 보고했다.
박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 통일과정만큼 통합의 과정이 중요하다"며 "통일 이후 남북한 주민들이 차별과 불이익 없이 함께 어울리며 보다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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