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오늘 회동…서청원 "野 카드없어도 만나야"

[the300]이완구 "이유없이 만나겠다" 화답

이하늘 기자 | 입력 : 2014.09.29 09:50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왼쪽)과 이완구 원내대표. /사진= 뉴스1

지난 26일 이후 대화창구가 단절됐던 여야가 국회 본회의를 하루 앞둔 29일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막바지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29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이완구 원내대표가 그간 인내한 것은 잘 알지만 한번만 더 인내해달라"며 "당의 입장과 다를 수 있지만 야당에서 아무런 카드가 없다고 해도 이 원내대표가  한번 더 만나서 대화해달라"고 촉구했다.


그간 공식석상에서 말을 아껴온 서 최고위원은 "오랜 기간 국회에 있었지만 한달 넘게 정기국회가 파행을 지속한 기억이 없다"며 "공무원연금 개혁, 공기업 개혁을 이뤄내야 하고 남북문제도 여야간 대화가 있어야 하는 만큼 어렵더라도 한번 더 인내해서 만나달라"고 제안했다. 


김태호 최고위원 역시 "여야간 대화의 창구는 반드시 열어놔야 된다는 게 제 생각"이라며 "(국회 파행으로) 최종적인 피해는 국민이 보기 때문에 우리 지도부가 이에 대해 숙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야당이 국정의 한축임을 분명 유념하고 있다"며 "김무성 대표와 부단한 대화를 통해 29일 소득이 있건 없건, 이유없이 야당 원내대표와 만나기로 했다"고 답했다.


지난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법안처리가 무산된 이후 새누리당은 새정치연합의 회동 제안에 대해 "국회 본회의가 우선"이라며 사실상 거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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