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聯 "집권세력에 엄중한 경고를"…대표는 현장서 숙식

[the300]선거 승리 위한 '배수의 진'…"야권연대, 당 차원 고민 없다"

김한길,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회의 자료를 살피고 있다./사진=뉴스1제공.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7.30재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선거 현장에서의 숙식을 선언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 난항과 꽉 막힌 야권연대 논의, 어려운 재보선 판세 등을 극복하기 위한 '배수의 진'으로 해석된다.

김·안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 구성 기자회견에서 새정치연합에 대한 지지를 강력히 호소했다.

안 공동대표는 "새정치연합은 절박한 심정으로 7.30 재보선에 임하고 있다"며 "새정치연합이 승리하면 국민이 요구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동력이 생기게 되지만 새누리당이 승리하면 새로운 대한민국은 공염불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기 치러지는 지역 대부분이 역대 새누리당 승리지역이다. 게다가 휴가철에 재보선이 치러져 투표율에 비상이 걸리는 등 상황이 어렵다"며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변화를 거부하는 세력을 견제하는 힘을 달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두 대표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 지휘와 7.30 재보선에서 총력을 다하기 위해 21일부터 국회와 선거지역 현장에서 숙식을 한다는 방침이다. 수원에는 '현장상황실'을 설치해 선거 거점도 마련한다. 

이에 대해 주승용 새정치연합 사무총장은 "수원이 3석이나 되고 수원이 인근인 평택, 김포의 중심이기 때문에 비상한 각오록 (두 대표가) 숙박을 하면서 상황관리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선거와 세월호 특별법 모두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이 7.30재보선 승리를 위한 '배수의 진'을 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대표는 야권연대와 관련해서는 말을 극도로 아꼈다.

이날 회견 직전 야권연대의 한 축인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새정치연합이 당대 당 협의 제안을 공식적으로 거부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더 이상 야권연대를 언급하지 않겠다"며 사실상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심 대표는 "새정치연합은 여야 경쟁이 아니라 계파경쟁, 계파승리에 몰두하고 있다고 느꼈다"며 "지역별(후보별) 협상도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김 공동대표는 "당 차원에서 논의된 바가 없다"고 말했으며, 다시 한 번 심 대표의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아까 말한 것이 우리당의 지금까지 입장"이라고만 언급했다. 


유기홍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도 "오늘은 이 이상 말을 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이날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청사진의 일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 구성을 발표했다.

위원장은 공동대표가 맡기로 했으며 위원회 산하에는 3대 독점(권력독점, 자본독점, 기회독점)·3대 독식(전관독식, 승자독식, 연고독식) 극복을 위한 '희망사회추진단'과 3대 안전(재난안전, 산업안전, 생활안전)을 추진하게 될 '안전사회추진단'을 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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