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서청원과도 협력···네거티브 일체 대응 않겠다"

그는 "서청원 선배와의 인연은 1985년부터 약 30년 됐는데, 그동안 한번도 안 좋은 일이 없었다"며 "선거라는 게 하다 보니까 전혀 예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고 본의 아니게 서로 얼굴 붉히는 일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당의 화합이 중요하기 때문에 선거 기간 모든 일 다 잊고 다시 과거 좋은 관계로 돌아가서 힘을 합해서 당의 발전과 대통령 안정적 집권기반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서 의원의 기존 네거티브 공격에 대해서도 "일체 대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네거티브 없는 선거, 돈 봉투 없는 선거, 줄 세우기와 세과시 없는 선거를 하겠다고 밝혔고 이를 끝까지 지키려고 노력했지만, 선거기간 중 본의 아니게 과열된 모습이 있었다”며 “이 과정에서 우리가 입었던 모든 상처를 털어내겠다”고 했다.

그는 “선거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한 후보들 모두 존경한다”며 “다른 후보의 캠프에서 활동했던 분들도 모두 새누리당을 사랑하는 동지들이다. 이들을 모두 포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번에 당 대표가 되면 2012년 총선과 대선 때 보여줬던 백의종군의 자세로 다시 돌아가 박근혜정부를 성공시키고, 보수우파 정권의 재창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당대회가 끝나면 7·30 재보선 현장으로 달려가겠다”며 “당 대표실을 비우고, 원내 과반의석을 지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새누리당은 7·14 전당대회 이전과 그 이후로 구분될 것”이라며 “부패 이미지를 지워 깨끗한 정당으로 만들고, 기득권 이미지를 없애 함께하는 정당으로 발전시키겠다”며 “폐쇄적인 이미지를 바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하고, 수구적 이미지를 없애 미래정당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에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새누리당으로 거듭나려면 높은 투표율 속에서 제가 압도적 지지로 당 대표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의원만 상대로 한 여론조사를 해보면 제가 압도적 1위를 하고 있지만,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 대의원들을 투표장으로 많이 이끌어내느냐 하는 게임"이라며 "민심보다 당심이 (지지율이) 더 높게 나온다. 비슷한 게 아니라 훨씬 더 높게 나온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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