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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 초안 공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20. dahora83@newsis.com /사진=배훈식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내달 12일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당 소속 의원들에게 "담담한 마음으로 12월 11일까지 당무에 전념할 것이다. 의원님들도 그렇게 해주시리라 믿는다"라고 밝혔다. 앞서 조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법원이 원심을 확정하면 조 대표는 의원직을 상실하고 판결 직후 곧바로 복역하게 된다.
24일 조국혁신당에 따르면 조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법원 선고 소식에 놀라기도 하셨고 우려도 많으시리라 생각한다. 대법원 선고를 전제하고 창당했고 정치에 뛰어들었다. 2019년 이후 항상 칼날 위에 살았고 칼날 위에서 행동했다"라며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는 작업 역시 하고 있는 만큼 당헌에 따라 질서 있게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조 대표는 지난 2월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2심 재판부는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며 1심과 같이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 이후 조 대표는 3월 조국혁신당을 창당하고 4월 총선에 비례대표로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다. 당시 조국혁신당은 조 대표를 포함해 총 12개 의석을 확보했다.
조 대표가 의원직을 상실하고 수감되면 조국혁신당은 김선민 수석최고위원이 권한대행을 맡아 이끌게 될 전망이다. 조국혁신당은 지난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헌·당규를 개정하면서 '당 대표 궐위 시 수석최고위원을 권한대행으로 지정한다'고 정했다. 또한 조 대표의 의원직은 다음 비례 순번이 승계받게 된다. 지난 총선에서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13번은 백선희 서울신학대 사회복자학과 교수였다.
대법원이 파기환송을 결정하면 조 대표는 의원직과 당 대표직을 지속해서 수행하게 된다. 이 경우 2027년 3월까지 의원직을 잃지 않을 가능성이 커 차기 대권주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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