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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충대세민주포럼 주최로 열린 제2수도권 충청 메가시티 건설 위한 입법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8.21.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채상병 특검법 관련 야당이 제3자 특검안까지 고려해 새로운 안을 합의해 법안을 발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28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나와 "오늘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도 이야기가 나왔고 했는데 야당이 그러면 제3자 특검안까지를 고려한 새로운 안을 합의해 우리가 주체적으로 법안을 내는 방식(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제3자 특검 추천 방식의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사망사건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당대표 후보 시절 제안했던 것으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 대표가 지난 26일까지 해당안으로 법안 발의할 것을 촉구했었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 급하면 자기들(야당)이 (이미 낸) 법안을 철회하고 독소조항 빼고 대법원장 추천의 형태로 새로 발의하면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커지지 않나"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결과를 보고 특검을 하자는 것도 완전히 틀린 생각은 아니다"라며 "원칙적으로 특검은 수사 진행 이후에 하는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라디오 사회자로부터 '한 대표가 그렇게 급하면 당신들이 해라, 이 얘기를 받겠다는 것인가'란 질문을 받고 "그렇다"며 "다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러면 두 분(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만나 어느 정도 합의될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제3자 특검을 정확히 발의하겠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민주당을 포함해서 조국혁신당 등 적어도 크게 이론이 있지는 않을 것 같다"며 "그 내용만 담을 수만 있다면 합의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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