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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7회 국회 임시회 제1차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에게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2024.08.13.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광복절인 15일 첫 방송으로 일본이 배경인 오페라 '나비부인'을 편성한 한국방송공사(KBS)를 향해 "하필 광복절에 기미가요? 제정신을 잃었거나 의도를 가진 도발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15일 오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관련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독도 방어훈련 실종, 독도조형물 철거, 일본해 표기 방치, 독도침탈 사례 게재 중단, 독도 근해 한일군사훈련, 독도를 외국(소재 공관)으로 표기,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인정 등 셀 수조차 없는 독도 침탈 방치와 동조는 국토참절행위"라며 "지하의 독립투사들이 통탄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대체 왜 이러는 것일까?"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또 다른 SNS에도 "국민 인내의 한계를 시험하는 중"이라며 비판했다.
KBS는 이날 0시 공연 예술 녹화 중계 프로그램인 'KBS 중계석' 프로그램에서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송했는데, 극 중 결혼식 장면에서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연주되고, 등장인물들은 기모노를 입고 있어 논란이 됐다.
이에 KBS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시청자분들께 우려와 실망을 끼친 점에 대해서 사과드린다. 당초 6월 29일에 공연이 녹화됐고, 7월 말에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올림픽 중계로 뒤로 밀리면서 광복절 새벽에 방송되게 됐다"라며 "바뀐 일정을 고려하여 방송 내용에 문제는 없는지, 시의성은 적절한지 정확히 확인, 검토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방송 경위를 진상 조사해 합당한 책임을 묻는 등 제작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라면서 "이날 방송 예정이었던 '나비부인 2부'는 다른 공연으로 대체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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