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민의힘 당선인 다 모인다…새 비대위 구성 방식 등 논의

[the300]

한정수, 박상곤 | 입력 : 2024.04.16 05:44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시스

국민의힘이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를 대신 할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구성한다. 비대위 구성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16일 당선인 총회에서 논의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당선인들은 이날 당선인 총회를 열고 향후 당 운영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비대위 구성 방식과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을지 여부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전날 오전 4선 이상 당선인 간담회를 열고 당 수습 방안을 논의한 결과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전당대회를 하기 위해서는 비대위(비상대책위원회)를 거쳐야 한다. 당헌당규상 그렇게 돼 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가 있는 상태이면 비대위가 있을 필요가 없는데 최고위가 없고 전당대회를 하기 위해선 실무적인 절차를 진행하는 데 있어 비대위가 당헌당규상 필요한 것으로 규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패배 분위기에서 빠르게 벗어나기 위해 당 대표를 새로 뽑아 당을 수습해야 한다는 이유로 전당대회를 이르게 개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당헌당규 탓에 비대위 구성을 먼저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비대위원장이 사퇴하면 원내대표, 최다선 의원 순으로 그 권한을 대행한다. 현재 구조상으로는 윤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게 된다. 그러나 그의 임기는 21대 국회 종료까지다. 이에 당선인들 사이에서는 새 원내대표를 선출해 비대위원장을 맡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와 관련, 윤 원내대표는 전날 '대표님(윤 권한대행) 중심으로 비대위를 구성하고 그 다음 전당대회를 치르냐는 질문엔 "결정된 바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를 새로 선출하는 것은 원내대표 선출 선거관리위원회가 당헌당규에 있는 절차에 의해 해야지 갑자기 모여서 선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했다. 비대위 선출에 대해서도 "결정된 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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