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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저격수팀이 오는 5일부터 12일까지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 저격수 대회에 출전한다. 미국 측의 초청을 받아 참여하는 대회로 아시아권 국가를 초청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 군은 이번 대회에서 미국·영국·독일·캐나다 등 11개국 35개팀 저격수들과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육군은 1군단 특공연대 저격수팀이 미국 조지아주 포트무어에서 열리는 '제24회 국제 저격수 대회'에 출전한다고 4일 밝혔다. 이 대회는 2001년부터 매년 세계 각국 군대에서 선발된 최고의 저격수들이 참여해왔다.
이 대회는 매년 새로운 극한 환경을 참가자들에게 부여한다. 가령 저격수팀을 임의 지역에 하차시킨 후 지도와 표적에 대한 정보만 제공한 상태로 대항군을 뚫고 목표를 저격하게 한다. 또 목표 사진을 10초 내외만 보여주고 비슷한 표적을 다수 노출시키고 목표를 선별 사격하게 하는 등 다양한 상황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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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1군단 특공연대 저격수팀이 육군을 대표해 오는 5일부터 12일까지 미 조지아주 포트무어에 위치한 미 육군 저격수학교에서 열리는 '제24회 미 국제 저격수 대회'에 출전한다고 4일 밝혔다. / 사진=육군 |
육군 저격수팀은 그동안 대회 준비를 위해 미군과 경찰특공대 등과 저격수 훈련을 실시했다. 진동이 많은 헬기에서 사격하거나 호흡이 불안정한 체력전 한계 상황 등을 대비한 사격 훈련을 진행해왔다.
육군 저격수팀은 1군단 특공연대 이태곤 원사(코치), 박대운 상사(사수), 임기현 중사(관측수), 장필성 상사(통역) 등 4명이다. 이들은 올해 초 해병대사령관배 저격수 경연대회에서 우승했고 2019년 호주 국제 전투사격대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박대운 상사는 "다양한 훈련 방법과 스트레스 상황을 적용한 '실전보다 더 실전' 같은 훈련을 체계적으로 실시해 왔다"며 "일반 소총수의 수십·수백 발보다 더 치명적인 저격수의 '결정적인 한 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대장)은 최근 저격수들과 만나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은 적이 감히 도발하지 못할 강력한 억제력이라는 자부심과 명예"라면서 "앞으로도 일발필중(一發必中)의 전투 기량을 더욱 고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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