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장성민 "'민주당 40년 독점' 안산, 뒤집어질 것"

[the300 소통관]장성민 국민의힘 경기 안산갑 후보(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안산 발전 정치혁명 이룰 것"

장성민 국민의힘 경기 안산갑 예비후보 인터뷰. /사진=장 후보 캠프
"정치적 극험지지만 '여러분들이 더 잘 먹고 잘 살게 할 수 있는 비전을 갖고 있다'고 툭 던지면, 이분들이 뒤집어질 것이다. 분명히 정치혁명이 될 것이다."

국민의힘 경기 안산갑 후보인 장성민 전 미래전략기획관은 15일 선거사무소 개소식 후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인터뷰에서 "지역 발전 비전 경쟁을 하면 정치적 험지가 경제적 옥토로 바뀔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안산발전'이 새겨진 빨간 당복을 입은 장 전 기획관의 개소식엔 1000여명이 운집했다. 미처 입장을 못한 안산 주민들은 밖에서 줄을 서거나 같은 건물 카페에 대기하며 장사진을 이뤘다.

장성민 국민의힘 경기 안산갑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사진=장 후보 캠프
장 전 기획관이 "우리나라가 글로벌 중추국가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 3가지 청을 신설했다. 첫 번째가 우주항공청, 두 번째가 재외동포청. 세 번째가 이곳 안산으로 오게 될!"이라고 운을 띄우자 참석자들은 "이민청!"을 연거푸 크게 외쳤다. 10만 이주노동자가 거주하는 안산에 이민청을 설치해 국제행정도시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1호 공약이 이미 주민들에게 학습된 것이다.

장 전 기획관은 인터뷰에서 "험지에 들어올 때는 이 지역을 천지개벽시키고 실질적으로 바꿀 수 있는 비책을 준비하지 않으면 그냥 떨어진다"며 "출마 전 이 지역에서 가장 바라는 게 뭔지 면밀히 조사를 했는데 한마디로 끄집어낸 말이 '안산발전'이다. 그걸 '이민청'을 통해 하겠단 것이고, 이는 중앙정부에 영향력이 있거나 대통령 측근이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안산갑은 현역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리 3선을 지냈고 제18대 총선을 제외하면 민주당 계열 정당이 독점한 정치적 험지(도전지)다. 친윤(친윤석열)계인 그가 자진해 안산상록갑(현 안산갑) 출마를 결정했을 때 많은 이들이 의아해 했다. 하지만 그는 안산의 시화호 일대를 중심으로 한 서해안 신경제성장의 벨트의 비전을 오랫동안 가슴에 품고 있었다.

장성민 국민의힘 경기 안산갑 예비후보 인터뷰. /사진=장 후보 캠프
그는 "초반에 대통령실 출신들이 양지만을 추구한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대통령의 국정 통치에 상당히 부담이 됐다. 분위기를 반전시켜 대통령의 국정 통치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하나의 밀알이 되자 했다"며 "저를 시작으로 헌신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기 시작했고 오히려 용산 출신이 역차별을 당하는 게 아니냐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역할을 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장 전 기획관은 "안산은 윤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10%p(포인트) 이상(12.02%p) 졌다. 서울 한강벨트는 당시 다 2,3%p 이겼던 곳"이라며 "안산은 민주당 천정배, 김영환, 전해철 등이 도합 40년간 독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인근 시흥, 화성, 광명에 비해 지역 경제가 낙후됐다. 이곳의 호남 사람들조차도 내부에서 좀 변화를 추구해야 된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내가 들어오고 나서 무풍지대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무섭게 불기 시작한 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선거운동을 시작한 지 한 달 반, 그는 '희망'을 보기 시작했다. 장 전 기획관은 "처음에 왔을 땐 곁을 내주지 않는, 이방인 취급하는 느낌이 있었다. 아침 5시부터 밤 11시까지 모든 상가와 동네를 누비고 다니며 경제발전 비전을 홍보하니 주민들이 마음 문을 열기 시작했다"고 했다.

/사진=장성민 후보 인스타 캡처
비결은 낮은 자세와 겸손함이다. 그는 "매일 아침 대로변에서 피켓 들고 출근인사를 하는데 우리 팀에서 절하는 횟수를 따져보니 3시간 동안 1분에 20번 꼴(3600배)"이라며 "차 안에선 안 들려도 혼자서 '좋은 하루 되십쇼' 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냥 뻣뻣하게 서 있는 건 자신을 알리는 것일 뿐 진정성이 없다. 초반엔 쓸쓸함을 느끼기도 했는데 이젠 주민들이 손을 흔들거나 크락션을 누르거나 '화이팅'을 외쳐주기도 한다"고 했다.

전남 고흥 출신이자' DJ(김대중 전 대통령) 적자'로 불리는 장 전 기획관은 이재명 민주당의 대표의 '비명횡사' 공천 논란으로 전통적 야권 지지자들이 등을 돌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안산은 호남 출신이 30만명에 달하며 전국 호남향우회 중 규모가 가장 크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을 '재명당'으로 만들고 DJ 때처럼 혁신적인 공천을 하지 않고 사천을 해버렸다"며 "이게 전통적인 호남 민주당 지지 세력들의 분노와 반발을 일으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간판은 민주당이지만 당의 속살과 물밑 기류와 핵심은 경기동부연합 통진당(구 통합진보당) 잔당 세력들이 주류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국혁신당의 급부상에는 "이재명 리더십에 대한 실망이 조국당 지지로 표출되는 상황이다. 대장동보다는 사문서 위조, 교육 비리가 나은 게 아닌가 하는 정도의 차이에서 오는 반사적 이득"이라며 "언제 구속될지 모르는 '구속 연대', '범죄 피의자 연대'라 불확실성에 국민들이 미래를 맡기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장성민 국민의힘 경기 안산갑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사진=장 후보 캠프
현안에도 목소리를 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 출국이 '도피'라는 민주당 지적에 "궤변이고 정쟁 프레임 만들기"라며 "지난번 몽골 대사는 재직중 입국해 수사받고 복귀했다가 기소결정이 돼 최근 교체됐다. 대사도 소환되면 언제든 입국해 조사받고 국내법대로 처벌받는단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장 전 기획관은 자신의 맞대결 상대로 민주당 양문석 후보가 결정된 데 대해 "인품이 훌륭한 전해철 의원이 이번에 경쟁자가 되지 못하고 탈락한 것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당을 떠나 3선을 한 전 의원과는 안산 발전을 위해 향후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양 후보에겐 "안산 발전을 위해 언제든 경쟁적 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가자"고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그는 자신이 보수정당 후보로 이곳에서 당선되는 반전을 이뤄내면 그 자체가 '정치 혁명'이며, '통합의 정치' 실현이라고 했다. 장 전 기획관은 "제가 승리한다면 험지라도 글로벌 중추국가의 비전을 던지면 당선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지역감정을 뛰어넘는 비전 있는 정치, 국민 대통합의 정치를 증명하게 되는 것"이라며 "이기고 살아남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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