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법 위반 혐의' 野 양부남 "구속영장 신청, 전형적인 정치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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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장/사진=뉴스1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경찰을 향해 "전형적인 정치적 탄압이자 민주당의 법률위원장인 양부남을 망신주기 위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양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경찰의 압수수색에도 휴대전화 잠금 해제 등 최대한 협력했고 2차에 걸친 소환 조사에도 성실히 응했다"며 "정치적 대응은 자제하고 사건을 법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경찰은 결국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구속영장 신청은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어야 하는데 저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도박 사이트 수사 무마 청탁 사건' 관련 피의자 3명 중 양 위원장과 법무법인 사무장 A씨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변호사 B씨가 대구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진으로부터 도박공간개설 혐의 수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고액의 수임료를 챙긴 뒤 이 중 일부를 양 위원장에게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양 의원은 "저는 수사 무마 명목 조건으로 수임료를 받지 않았다. 사건을 정상적으로 수임·변호했고, 그 과정에 어떠한 불법도 없었다"며 "상대편 변호사 사무실의 수사무마 수임제안을 명시적으로 거절했고 현금으로 변호사비를 준다는 제안도 거절했으며 법인계좌를 통해 받아 세무신고까지 적법하게 했다"고 반박했다.

양 의원은 또한 "경찰은 지속적으로 언론에 저에 대한 내용을 흘렸다. 4월과 5월에는 경찰이 아니면 도저히 알 수 없는 내용들이 악의적으로 언론에 보도됐다"며 "이 모든 것을 보면 결국 양부남을 죽이기 위한 정치적인 의도가 분명해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 앞으로 수사 등 사법절차에 당당하게 응하겠다"고 헀다.

한편 검사 출신인 양 의원은 민주당 법률위원장을 맡고 있다. 민주당 법률위원회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등 당 내 법률 현안을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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