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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이달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
당대표에 도전하는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재선·충남 아산을)이 28일 "묵묵히 키워 온 실력을 평가해달라. 당을 위해 일하며 쌓아온 저의 경험과 정무 감각, 전략통으로서 실력을 가지고 당의 위기를 기회로 바꿔내겠다"고 밝혔다.
강훈식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 정견발표에서 "지난 수년간 모든 당 대표와 대선후보에게 선택돼 가장 핵심적인 위치에서 당을 위해 헌신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 대변인으로 2017년 대선 승리를 함께했고 이해찬 전 당대표의 전략기획위원장으로 21대 총선 승리를 위한 시스템 공천을 만들었습니다. 지난 대선에선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의 전략을 맡았다.
강 의원은 "당내 여러 세대와 계파를 연결하는 유일한 후보"라며 "2030 정치인들부터 86세대에 이르기까지 연결과 소통이 가능하고 모든 계파로부터 넓은 지지를 받는 저 강훈식이라면 우리 당을 갈등보다는 통합의 길로 이끌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단절이 아닌 연결의 힘을 통해 더 강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강 의원은 또 "저는 유일한 비수도권 후보다. 우리 당이 수도권에 갇히면 이길 수 없다고 확신한다"며 "수도권과 호남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승리의 기회를 만들지 못한다면 정권을 되찾아 오는 일도 요원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에 매몰되지 않는 전국정당으로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생)인 강 의원은 "1970년대 40대 기수론을 처음 들고 나왔을 때 기성 정치인들은 '구상유취'라며 비웃었다"며 "하지만 결국 40대 기수들은 박정희 정권과 겁 없이 싸워 이겼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40대인 저에게 당대표에 도전해서 싸우라는 당원들의 요구 역시 저 무능하고 폭압적인 윤석열 정부와 겁 없이 싸울 당대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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