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교육수석' 후순위 밀릴 듯…"부처 처절한 개혁이 우선"

[the300]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신설 필요성 있지만 차후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4.26.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26일 과학교육 분야를 전담할 대통령실 '과학교육 수석비서관' 신설과 관련 "과학교육수석 필요성은 있다고 보지만 자체 개혁이 우선"이라며 "과학기술부와 교육부가 정말 처절한 마음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 실장은 이날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직제에 과학교육수석이 신설되느냐'는 질문을 받고 "과학교육 수석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 차후에 논의를 해야되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23일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업무보고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직제 신설 필요성을 건의했다. 그는 과학교육수석 신설 필요성에 대해 "새 정부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은 미래 먹거리를 찾고 4차산업혁명 시대 인재를 키우는 일로 과학교육수석이 상징성을 지닌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윤 당선인도 안 위원장 요청을 듣고 "생각해보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정부 대통령실은 기존 3실 8수석 체제에서 2실(비서·국가안보) 5수석(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 1기획관(인사) 체제가 유력한 가운데 과학교육 관련 직제 신설이 현재 관건이다.

그러나 장 실장이 부처 개혁이 선결돼야 한다고 전제를 달면서 직제 신설이 후순위로 밀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장 실장은 "지금처럼 교육을 획일화시키고 이념으로 치우친 교육을 한다면 우리가 교육의 다양성을 결코 구현할 수 없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또 대통령실을 '기동 조직'으로 슬림화하는 배경에 대해 "윤석열 정부 비전은 대통령이 만기친람하지 않고 대통령실이라는 컨트롤타워를 통해 정책을 조율하는 것"이라면서 "부처가 스스로 개혁하고 정책을 만들어 집행할 수 있는 권한을 주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 그동안 각 부처가 청와대 지시만 기다리는 피동적인 부처가 됐다"며 "그런 것들을 개혁해서 부처가 자체적으로 열심히 일해서 민생을 돌볼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만든다는 게 윤석열 정부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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