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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공동기자회견장을 찾아 취재진에게 부친상과 관련해 신경 써 준 것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4.24.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24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과학교육 분야를 전담할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신설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도 안 위원장 요청에 대해 고심에 들어간 상황이다. 다만 윤 당선인이 그간 대통령실을 '기동 조직'으로 축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기 때문에 실제로 안 위원장의 건의가 받아들여질지는 두고봐야 하는 상황이다. 새 정부 대통령실은 기존 직제를 대폭 줄여 2실(비서실장·안보실장) 5수석 1기획관 체제가 유력하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어제 과학기술교육분과 보고가 있었다"며 "윤 당선인께 과학교육수석 필요성에 대해 간곡히 말씀드렸고 생각해보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대통령실 직제 개편 업무는 제 권한 밖의 일이어서 건의를 드린 것"이라며 "인수위는 정부 업무의 인수를 담당하고 있고, 청와대 이전·조직 개편 업무는 당선인 비서실에서 맡고 있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새 정부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은 미래 먹을거리를 찾고 4차산업혁명 시대 인재를 키우는 일"이라며 "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상징 중 하나가 과학교육수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것 자체가 미래(대비 차원)에 문재인 정부와 다른 점이라는 걸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3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한국과총)을 포함한 5개 과학기술단체도 대통령실 직제에 과학기술 관련 수석비서관 신설이 필요하다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한국과총은 600개 과학기술단체, 회원 55만명을 둔 과학기술계 최대 연합이다.
과학기술계는 "대통령의 철학과 비전을 효과적으로 실천하기 위해선 '과학기술에 기반한 전문성이 그 중심'에 있어야 한다"며 "정부 조직과 대통령실 내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해 전 부처의 과학기술 관련 정책을 조율하는 기능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또 "과학 컨트롤타워 기능은 수석비서관 급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역대 정부들의 사례에서 볼 수 있다"며 "대통령을 보좌해 과학기술 중심의 국정 운영과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선 '과학기술 관련 수석비서관' 설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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