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 '원전' 질문 쏟아냈다…"공부해서 글로벌 세일즈"

[the300]창원, 원전 부품업체 현장 방문…"다시 원전 산업 메카로"

김인한 | 입력 : 2022.04.21 20:39

[창원=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원전 가스터빈 부품업체인 '진영TBX'를 방문해 공장 설비를 살펴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2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탈원전으로 창원의 자랑인 원전 산업 생태계가 무너지고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며 "탈원전 정책을 재검토하고 창원을 다시 한국의 원전 산업의 메카로 우뚝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원전(原電) 가스터빈 부품업체인 '진영TBX'를 방문해 이같이 복(復)원전 계획을 공언했다.

윤 당선인은 "창원산단은 우리나라 중화학공업 육성정책에 따라 조성된지 40년이 됐고 기계산업 거점이었다"면서도 "그러나 코로나19 위기와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 뿌리산업 기업이 휴·폐업한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했다.

그러면서 "창원산단은 원자력 관련 기업과 중소 협력업체, 국책연구기관이 있어 원전 산업생태계의 거점"이라며 "창원산단이 지역의 성장을 견인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새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尹 당선인, 질문만 수십차례 "공부해서 세일즈 하려고…"

[창원=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원전 가스터빈 부품업체인 '진영TBX'를 방문해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21.

윤 당선인은 이날 현장에서 원전 기업 관계자들에게 "이게 터빈에 들어가는 부품입니까", "두산중공업에 보낼 때는 부품을 조립할 수 있게 보내는 건가요", "가공 끝났을 때 3차원 측정이라는 건 어떻게 해요", "에너지 많이 발생할 수 있게 설계를 하는거죠" 등 수십 차례 질문을 쏟아냈다.

기업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던 윤 당선인은 "하여튼 제가 세일즈를 많이 하려고"라며 "공부를 좀 많이 해가지고 (해외에) 가서..."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대선 후보 시절부터 경제발전을 위해 해외 정상과 만나 한국의 산업가치를 알리는 소위 '글로벌 세일즈'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지난 7일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로 글로벌 제약기업 존슨앤존슨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한국에 투자 유치를 당부하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기업 관계자들에게 "여러분들 어렵지만 힘을 내달라"며 "부품기업 어려움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위로했다. 그는 또 기업경쟁력 약화로 은행권 대출에는 문제가 없는지 묻고, 기업인이 금리가 많이 올라 힘들다고 언급하자 "제가 다시 확인해 금융지원 문제도 같이 검토를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창원=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원전 가스터빈 부품업체인 진영TBX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202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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