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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 (윤석열 당선인측 제공) 2022.3.16/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산업정책 밑그림을 그릴 경제 2분과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SK'와 '반도체'로 요약된다. 간사와 인수위원 대부분이 SK그룹 출신인데다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깊다는 공통점이 있다. 윤 당선인의 강력한 반도체 생태계 육성 의지와 함께 친기업 행보를 통한 일자리 창출 행보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으로 읽힌다.
경제2분과 4명 중 3명이 'SK맨' 출신...실력-전문성 우선주의윤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원회(인수위)가 17일 발표한 경제 2분과 간사에는 이창양 KAIST 교수, 인수위원에는 왕윤종 동덕여대 교수, 유웅환 SK텔레콤 고문, '우주인' 고산 타이드인스티튜트 대표가 각각 선정됐다. 고 대표만 제외하고 3명 모두 전·현직 'SK맨'이라는 점이 유독 눈에 띈다.

이 교수는 SK하이닉스 사외이사(2012~2018년), 왕 교수의 경우 SK그룹 싱크탱크인 SK경영경제연구소(상무)를 시작으로 SK차이나 수석부총재, SK중국경제연구소장(전무) 등 9년간 몸 담았다.

특히 재계 안팎에서 왕 교수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제 과외교사'로 부르기도 한다. SK에서 근무할 당시 최 회장에게 중국 관련 여러 보고서를 전달했다는 후문이다.

유 고문은 지난 2018년 SK텔레콤 오픈콜라보센터장으로 SK그룹과 연이 닿았다. 올해부터는 고문으로 5G(5세대 통신),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조언을 하고 있다.
尹 "반도체 성장 위한 제도적 여건 조성할 것"...반도체 엔지니어부터 시장통까지이들의 주요 경력 중 반도체를 빼놓을 수 없다는 것도 신선하다는 평가다. 이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반도체 산업을 점찍은 윤 당선인의 의중이 담겼다는 해석도 나온다.

윤 당선인은 지난 2월 대선후보 시절 최태원 회장이 회장직을 겸한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특별 강연에서 "메모리·시스템 반도체 산업 성장을 위한 제도적 여건 조성과 전력 공급 등 지원 등을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경제 2분과를 반도체 전문가 또는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기술 패권전쟁에 특화된 인물로 꾸린 것으로 보인다.

간사인 이 교수는 사외이사 자격으로 SK하이닉스의 중국 우시 공장 증설 등 주요 투자 결정에 관여한 것은 물론 2017~2018년에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을 직접 경험했다. 왕 교수는 정치권에 발을 들이기 전부터 미·중 기술 패권전쟁 속 한국의 기민한 대처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왕 교수는 2019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주최한 '미중 패권전쟁과 대응전략 세미나'에서 "현재 볼모로 잡힌 게 삼성전자 시안 낸드플래시 공장, SK하이닉스 우시 D램 공장"이라면서 "우리 기업들이 하루 빨리 중국에 가진 환상을 완전히 깨버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시각은 윤 당선인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공약 등과 일맥상통한다. 왕 교수의 대(對)중국 인식은 SK차이나 수석부총재, 중국한국상회 회장, 현대중국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형성됐다.

유 고문은 정통 반도체 엔지니어파다. 2001년 세계 최고 반도체 업체인 인텔에서 수석매니저로 근무했고 이후에는 보스턴컨설팅과 맥킨지앤컴퍼니에서 반도체 관련 기술 자문을 하는 등 기술과 글로벌 업황을 꿰뚫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은혜 인수위 대변인은 "이들은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혁파하는 등 기업·과 산업계가 원활하게 소통하는 민간 주도의 실용적인 산업 정책들을 입안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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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동욱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 서울에서 '박근혜 정부의 선택 - 국민행복을 위한 창조경제' 주제로 공감언론 뉴시스가 주최하고 넥스트 소사이어티 재단 주관으로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넥스트 소사이어티 포럼 2013'이 열렸다. '국민행복을 위한 창조경제'란 주제로 진행된 포럼 첫번째 세션에서 '창조경제, 국민행복을 위한 선택' 패널토론 중 이창양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