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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1.10.7/뉴스1 |
감사원이 17일 전력시설물 설계 무면허 업체인 현대글로벌에 약 230억원 어치 새만금 수상태양광 시설 설계용역을 부당 발주한 혐의로 SPC(특수목적법인) 새만금솔라파워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새만금솔라파워는 정관상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을 위해 한수원과 현대글로벌이 각각 81%, 19% 출자한 사업시설유지관리·경영컨설팅업체다. 감사원은 한수원 사장에게는 설계용역 발주 관련 업무 관련자 3명을 경징계 이상으로 문책토록 요구했다.
감사원의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특혜의혹 등 관련 공익감사청구' 전문에 따르면 전력기술관리법상 공기업 등의 사업을 위탁받은 시행자는 사업 규모가 기획재정부 고시금액(21억원) 이상인 전력시설물의 설계용역을 발주하는 경우 집행계획 공고 이후 사업 수행능력 평가기준에 맞춰 수행 업체를 선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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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감사원 |
2019년4월에는 현대글로벌이 새만금솔라파워로부터 수의계약 방식으로 228억원 규모 설계용역 계약을 실제로 수주했다. 더욱이 현대글로벌은 계약을 맺기도 전인 2019년 1월 이미 다른 업체에 해당 용역 업무 전체를 맡기는 하도급 계약을 맺어 33억여원의 차익을 거뒀다.
감사원은 새만금솔라파워를 전력기술 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고 한수원 사장에게 문책·재발 방지 등을 요구했다. 이번 사건은 현직에 있는 정재훈 한수원 사장 취임(2018년 4월) 이후 일어난 일이다.
한편 새만금솔라파워는 2021년10월15일 현대글로벌과 용역계약을 합의 해지하고 현대글로벌이 얻은 이득분을 감액 정산한 후 같은해 11월17일 자격을 갖춘 업체와 신규로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감사는 5월 전북환경운동연합이 한수원 등에 대해 공익 감사를 청구한 데 따라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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