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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13/뉴스1 |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검토' 발언에 "선거를 앞두고 성난 부동산 민심에 놀란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집단 자기부정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13일 논평에서 "국민의힘이 '양질의 주택공급 확대, 세(稅) 부담 완화, 공시지가 정상화'를 고언할 때는 한 귀로 흘려듣더니 이제 와 발등에 불이 떨어진 모양"이라며 "'그나마 다행'이라 치부하기에는 이 후보와 민주당 그리고 정부의 엇박자가 가져오는 혼란이 더 큰 한숨을 자아낼 뿐"이라고 말했다.
황 대변인은 "당장 발표를 코앞에 두고 있는 공시지가의 속도 조절에 대해 국토부는 '검토한 바 없다'고 난색을 보였다"며 "이 후보가 언급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에 대해서도 당내 이견은 물론이거니와 홍남기 부총리 역시 지난 2일 '부동산 시장 불안을 초래할 수 있으며 정책 신뢰도도 훼손될 수 있다'고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고 지적했다.
이어 "집권 여당과 이재명 후보가 부동산 실정을 바로잡을 것으로 생각하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매번 설익은 아이디어를 내었다가 여론 눈치를 보며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는 것도 모자라 당정갈등이 불 보듯 뻔한데도 표 계산만 하는 이 후보 역시 무책임의 전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능한 민주당, 그리고 침묵으로 옹호했던 이 후보가 지금 할 일은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라는 식의 표변이 아니라 처절한 반성과 사죄뿐"이라며 "이 정권의 폭망한 부동산정책은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이 바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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