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조민 입학 취소, 조국 서울대 교수직 유지도 도려낼 것"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 상임위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곽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아무런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법안심사 일정을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2021.8.17/뉴스1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부산대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 취소 결정에 환영하며 조 전 장관의 서울대 교수직 유지 문제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 "7대 허위스펙으로 부산대 의전원에 합격한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을 취소하기로 했다"며 "문재인 정부의 썩은 환부 중 1개를 또 도려냈다"고 썼다.

앞서 곽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국회 교육위원회 의원들은 정경심 교수 1심 형사재판 유죄 판결 이후 부산대를 찾아 조씨의 입학 취소 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곽 의원은 "교육부는 지난 2월 입학 취소 권한을 가진 대학이 법원 판결과 별도로 학내 입시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일련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부산대에 전달했다"며 "이에 맞춰 국민의힘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부산대를 찾아 조민 입시 부정에 대한 조속한 결단을 촉구했지만 부산대 차정인 총장은 소극적 태도로 일관했다"고 썼다.

이어 "부산대와 별도로 고려대를 상대로도 입학 취소하도록 요구한 바, 정경심 2심 선고되면 취소 절차를 밟겠다는 답변을 얻어냈고 부산대도 2심 선고가 나자 오늘 입학 취소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민에 대한 입시 부정뿐만 아니라 조국 전 장관 아들 조원의 입시 부정에 대해서도 또 조국 전 장관이 기소되고도 서울대 교수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도 도려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가족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 전 장관의 교수직 직위해제를 검토 중이다. 사립학교법에 따라 교수가 형사 사건으로 기소되면 학생들의 수업권 보호 차원에서 대학 측이 교수 직위 해제를 검토하는 경우가 많다.

조 전 장관은 현재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직위해제 됐지만 교수직은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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