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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개헌쇼를 마냥 방치할 수 없다"며 "교섭단체 회동을 통해 국민개헌안 조속히 마련하는데 더불어민주당도 자체 개헌안 갖고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3.2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8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북한을 방문한 것에 대해 "남북·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중관계가 긴밀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우리만 너무 들떠있는 것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며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시진핑 중국 주석의 초청으로 김정은이 중 중국을 방문했다"며 "중요한 것은 남북·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중관계가 긴밀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도 국가안보보좌관에 강경 매파인 존 볼튼 전 유엔 대사를 임명하면서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준비중이다"라며 "북한이나 미국이나 서로 만만치않게 준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한가롭게 사막체험이나 하고 팔에 매를 올리고 즐길 시간이 결코 아니다"라며 "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면서 김정은도 울고 갈 주사파의 상징, 임종석 실장을 위원장으로 내세운 것과 사뭇 대조적인 상황"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미국이나 북한이 모두 초긴장 신중모드로 일관하는 마당에 우리만 너무 들떠있는 것은 아닌지 냉정하게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며 "뜬구름에 장밋빛으로 일관할 일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한다"고 지적했다.
정태옥 대변인은 전날(27일) 김정은 위원장이 극비리에 중국을 방문한 것은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에 강경론자인 존 볼턴이 임명받은 것에 대한 김정은의 반응으로 짐작된다"며 "남북·북미 정상회담에 소외받는 중국과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이뤄졌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어 "김정은의 방중에 대한 청와대의 반응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며 "쉬운말로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는 뜻이다.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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