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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가운데)이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하기 위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로 들어서고 있다. UAE 총리격인 칼둔 행정청장은 임 실장이 문재인 대통령 특사로 쉐이크 모하메드 반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를 접견했을 때 동석한 왕세제의 최측근 중 하나다. /사진=이동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8일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의 방한과 관련, 자유한국당에 '자중자애'(말이나 행동 따위를 삼가 신중하게 함)를 요청했다.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한국당은 국익을 내팽개치고 청와대를 향한 아전인수식 정치공세를 이어왔다"고 비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전전긍긍했던 한국당의 볼썽사나운 모습을 국민은 목도했다"며 "지난 9년간 보수정권이 벌인 외교참사를 문재인정부가 복구하는데 야당의 초당적 협력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전용기 편으로 방한한 칼둔 청장은 오후 3시께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칼둔 청장과 정 의장은 약 40분간 면담했으나 양국 관계 발전을 주로 논의하고 'UAE 의혹'은 화제에 올리지 않았다.
김영수 국회의장실 대변인은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칼둔 청장이 먼저 요청한 정 의장 공식 예방이었다"며 "지난 20년간 양국 관계가 발전돼 온 것에 대해 서로 평가하고 앞으로 더 발전시켜 나가자는 것이 주된 대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칼둔 청장은 이날 정 의장 예방에 이어 9일 문재인 대통령이나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과 직접 만날 가능성도 거론된다. 그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의 최측근으로 UAE에서 영향력이 막대한 핵심 인사다. 임 실장이 특사로 모하메드 왕세제를 만났을 때 현장에 배석했던 인사로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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