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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해 공관에서 휴가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3일 거북선 모형함을 방문하기 위해 이동 중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의 전투수영 훈련 현장을 목격한 후 버스에서 내려 생도들을 격려하고 있다. (청와대) 2017.8.4/뉴스1 |
◇조만간 美 트럼프와 전화= 6일 현재 문 대통령은 조만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로 북핵 대응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달 28일 밤 미사일을 발사하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맥매스터 미 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이 전화통화를 가졌다. 이때 양 정상간 필요하면 바로 대화를 한다는데도 합의를 봤다.
최대 현안은 북핵 대응이다. 한국시각 6일 새벽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의 광물수출을 금지하는 등 보다 강력한 북한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중국, 러시아 등 미국과 대북제재에 온도차가 있을 수밖에 없는 나라들도 동의한 결과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이 같은 주변 상황을 공유할 전망이다. 사드 배치 검토를 포함, 효과적인 대북압박을 위한 한미공조 방안도 다룰 수 있다. 청와대는 아베 신조 일본총리와도 정상간 통화를 조율 중이다. 역시 북핵이슈가 화두다.
문재인정부 1기 내각의 마지막 퍼즐 조각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사도 조만간 단행한다. 소득주도 성장, 중소기업 육성 등 주요 국정방향과 직결되는 인사다. 문 대통령 대선캠프에 참여한 이무원 연세대 교수, 중기청장 출신 한정화 한양대 교수 등이 오르내리고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정치인 입각도 배제할 수 없다. 중소기업부 장관과 같은 날 문화재청장, 방위사업청장, 소방청장을 임명할 수 있다. 주미, 주중 대사 등 주요 공관장 인사는 그 다음 수순이다.
문 대통령 휴가기간에 박수현 대변인도 휴가를 보냈다. 이 기간 청와대를 지켰던 임종석 비서실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등도 이르면 이번주부터 차례로 휴가를 떠난다. 비서실장이 비운 사이 비서진 중 선임은 정무수석이다.
최대 현안은 북핵 대응이다. 한국시각 6일 새벽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의 광물수출을 금지하는 등 보다 강력한 북한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중국, 러시아 등 미국과 대북제재에 온도차가 있을 수밖에 없는 나라들도 동의한 결과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이 같은 주변 상황을 공유할 전망이다. 사드 배치 검토를 포함, 효과적인 대북압박을 위한 한미공조 방안도 다룰 수 있다. 청와대는 아베 신조 일본총리와도 정상간 통화를 조율 중이다. 역시 북핵이슈가 화두다.
문재인정부 1기 내각의 마지막 퍼즐 조각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사도 조만간 단행한다. 소득주도 성장, 중소기업 육성 등 주요 국정방향과 직결되는 인사다. 문 대통령 대선캠프에 참여한 이무원 연세대 교수, 중기청장 출신 한정화 한양대 교수 등이 오르내리고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정치인 입각도 배제할 수 없다. 중소기업부 장관과 같은 날 문화재청장, 방위사업청장, 소방청장을 임명할 수 있다. 주미, 주중 대사 등 주요 공관장 인사는 그 다음 수순이다.
◇해군생도들과 만남 화제= 문 대통령의 첫 휴가는 다양한 뒷얘기도 남겼다. 진해에서 머물던 3일 훈련중인 해군사관생도들과 만난 모습은 다양한 휴가지 장면 중 백미로 꼽힌다. 치밀하게 연출된 것 아니냔 관측에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은 "정말 우연"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숙소는 진해 군 시설의 한 부분이다. 대통령이 왔다고 해서 군 기지의 모든 일정이 '올스톱'되지 않는다. 여느때처럼 일상적인 훈련이 진행됐다. 문 대통령이 거북선 모형함을 보러 외부 이동 중 그런 생도들을 보고 버스를 멈췄다. 환호하는 생도들 한가운데서 문 대통령도 밝게 웃는 모습이 청와대 관계자들 사이에 회자됐다. 국민들 속에 섞여 친근한 모습을 많이 남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앞서 휴가 첫날 평창에서 한 가족과 대화를 나눴다. '커피마니아'인 문 대통령은 이들과 커피를 한 잔씩 나눴는데 그 중 학생들이 커피를 마시지 못한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 수행원에게 "주스로 바꿔오라"고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진해 선택한 이유?= 문 대통령은 진해로 휴가를 떠나며 비상시에도 군 지휘권을 원활히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을 내세웠다. 일각에선 정치적 의미를 두기도 한다. 진해는 해군의 도시다. 문 대통령이 군 개혁에 전폭적 신뢰를 보내고 있는 송영무 국방장관이 해군참모총장 출신이다. 휴가지 낙점이 해군 출신 송 장관에게 힘을 실어주는 결과란 것이다.
대통령 숙소는 진해 군 시설의 한 부분이다. 대통령이 왔다고 해서 군 기지의 모든 일정이 '올스톱'되지 않는다. 여느때처럼 일상적인 훈련이 진행됐다. 문 대통령이 거북선 모형함을 보러 외부 이동 중 그런 생도들을 보고 버스를 멈췄다. 환호하는 생도들 한가운데서 문 대통령도 밝게 웃는 모습이 청와대 관계자들 사이에 회자됐다. 국민들 속에 섞여 친근한 모습을 많이 남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앞서 휴가 첫날 평창에서 한 가족과 대화를 나눴다. '커피마니아'인 문 대통령은 이들과 커피를 한 잔씩 나눴는데 그 중 학생들이 커피를 마시지 못한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 수행원에게 "주스로 바꿔오라"고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진해 선택한 이유?= 문 대통령은 진해로 휴가를 떠나며 비상시에도 군 지휘권을 원활히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을 내세웠다. 일각에선 정치적 의미를 두기도 한다. 진해는 해군의 도시다. 문 대통령이 군 개혁에 전폭적 신뢰를 보내고 있는 송영무 국방장관이 해군참모총장 출신이다. 휴가지 낙점이 해군 출신 송 장관에게 힘을 실어주는 결과란 것이다.
문 대통령은 해군사관생도들과 조우했고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잠수함(안중근함) 내부까지 들어가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등 과거 대통령들도 진해 군 시설을 이용하곤 했지만 문 대통령의 선택이 남다르게 보이는 이유다. 최근 공관병 갑질의혹 등 주로 육군에게 비판이 집중된 것과도 대비된다.
◇휴가 쓰는 청와대, 달라졌다= 문 대통령의 휴가 장려에 따라 청와대 참모들도 번갈아 휴가를 가고 있다. 수석과 비서관급, 행정관급도 마찬가지다. 각 실별로 업무에 차질이 없는 선에서 교대로 휴가를 보내고 있다. 휴가를 터부시하거나 '사치'로 여기던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문화다.
◇휴가 쓰는 청와대, 달라졌다= 문 대통령의 휴가 장려에 따라 청와대 참모들도 번갈아 휴가를 가고 있다. 수석과 비서관급, 행정관급도 마찬가지다. 각 실별로 업무에 차질이 없는 선에서 교대로 휴가를 보내고 있다. 휴가를 터부시하거나 '사치'로 여기던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문화다.
문 대통령 휴가기간에 박수현 대변인도 휴가를 보냈다. 이 기간 청와대를 지켰던 임종석 비서실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등도 이르면 이번주부터 차례로 휴가를 떠난다. 비서실장이 비운 사이 비서진 중 선임은 정무수석이다.
문 대통령은 현재까지 총 21일 중 엿새를 써서 올해 15일 남았다. 현실적으로 연내 다 소진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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