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소통' 주승용 "4당 경쟁체제 안정된 리더십이 절실"

[the300]국민의당 원내대표 경선 후보 인터뷰

심재현 기자 | 입력 : 2016.12.28 16:53

"본격적인 4당 경쟁체제에서 무엇보다 경륜과 소통의 리더십을 갖춘 안정된 원내지도부가 필요하다." 주승용 전 원내대표(64·전남 여수을)는 28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인터뷰에서 원내대표에 재도전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작지만 강한 정당'을 추구하는 국민의당의 성패는 원내지도부가 누가 되느냐에 달렸다"고도 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창당 전인 지난 1월 원내대표로 추대돼 4달여를 활동하다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자리를 넘겼다.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기 전에는 당 최고위원을 지냈다. 주 전 원내대표와 짝을 이룰 정책위의장 후보는 조배숙 의원(60·전북 익산)이다. 두 의원 모두 4선이다.

주 전 원내대표는 "조기대선까지 남은 5, 6개월은 정책도 중요하지만 정치적 협상력이 극대화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봤다. 4당 체제가 현실화되고 대선까지 국회가 국정운영의 파트너 역할을 해야 할 상황에서 국민의당의 입지를 넓히기 위해선 다른 당에 밀리지 않는 정치력이 필수라는 주장이다. 주 전 원내대표는 "안정된 리더십에 대한 당내 요구를 외면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4선은 구태고 재선은 변화와 혁신이라는 것도 잘못된 생각"이라며 "선거 때마다 절반 이상이 물갈이되는 정치풍토에서 4선까지 올라온 데는 그만큼 지역적 지지는 물론, 뼈를 깎는 혁신의 노력이 있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선을 내리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에서 하면서 친문(친문재인)에 염증을 느껴 새로운 길을 찾은 만큼 비문(비문재인) 진영이나 새누리당 비박계(비박근혜계) 인사들 중에서도 막역한 사람이 많다"며 "비문 인사들과는 지금도 삼삼오오 모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당 안팎에서는 다음달 15일 당대표 전당대회에서 박지원·정동영 의원 등 호남 지도부 선출이 유력한 상황에서 원내지도부마저 호남 출신이 맡을 경우 지역적 확장성에 제동이 걸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주 전 원내대표는 "서울사람이라고 해서 서울표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라며 "호남의 이미지를 벗으려고 매사에 호남이 양보해야 된다는 논리는 오히려 호남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이 호남당과 안철수 사당이라는 두가지 딜레마 위에 놓인 것은 사실"이라며 "두가지 중 어느 게 더 아픈 지적이겠냐"고 되물었다. 공당이 지나치게 개인의 정치력에 좌우돼선 안 된다는 얘기다.

정권교체의 분기점에서 국민의당은 당의 경계를 넘어 패권주의 세력을 제외한 모든 진영이 함께 할 수 있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는 게 주 전 원내대표의 구상이다. 주 전 원내대표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담장을 낮추면서 더 넓게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가대개혁과 개헌에 동의하는 세력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정치와 중앙정치에서 쌓아온 26년의 정치경험을 바탕으로 국가대개혁과 정권교체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오는 29일 오전 10시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선출한다. 신임 원내대표의 임기는 당초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일인 내년 5월까지다.

분야별

정책

정치

스페셜

사람

뷰300

멀티미디어

'경륜·소통' 주승용 "4당 경쟁체제 안정된 리더십이 절실"

[the300]국민의당 원내대표 경선 후보 인터뷰

최신뉴스

베스트클릭

최신뉴스

런치리포트

상임위

의원사용설명서 2.0

핫이슈

상임위동향

이주의법안

the300 국회의원 INDEX

生뉴스

내입맛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