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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12.2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불어민주당의 추미애 대표가 비박계(비 박근혜계) 보수신당과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추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진행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촛불을 들고 나온 국민들은 대통령 박근혜를 바꾸자는 게 아니라, '박정희 체제' 자체를 종식시켜달라는 것이었다"며 "박정희 체제의 종식이 없이는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열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친박이든 비박이든 함께 해서 정치세력을 만들었던 것"이라며 "박정희 체제 온실 속에서 기득권을 누려왔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제와서 비박계가 탈당하고, 꼬리자르기를 한다고 해서 면죄부가 주어지지 않는다"며 "새로운 기득권 연대의 발화로, 국민들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한 몸 불사르겠다"고 밝힌 반기문 총장에 대해서도 "적어도 촛불민심 앞에서 이렇게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국민은 엄동설한 속에서 생업도 전폐하고 일상을 불살라왔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정권이 떨어뜨린 국격을 촛불이 지켰다. 박근혜 대통령도 반기문 총장도 하지 못한 일"이라며 "반기문 총장은 몇 달 전만 해도 친박의 '반기문 대망론'에, 부패 기득권의 연장에 의기양양 하던 분이다. 한나라의 지도자가 되고자 한다면 고국의 촛불민심이 무엇을 바라는지 성찰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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