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동향]교문위, 26~27일 국감 일반증인 '0명'

[the300]미르·K스포츠재단에 꼬여버린 교문위 증인 채택

지영호 기자 | 입력 : 2016.09.20 15:49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대한 국민적 의혹 해소와 정상적인 국정감사 진행을 위해 관련 증인채택에 있어 새누리당의 전향적인 자세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설립과정과 출연금 모집, 그 배후와 실체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반드시 규명돼야 할 사항"이라며 "그럼에도 이와 관련한 증인들을 단 한 명도 채택할 수 없다는 새누리당의 행태는 행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입법부의 일원임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2016.9.2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6일과 27일로 예정된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가 일반증인 한명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측근 개입 논란에 있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증인 채택 문제로 여야가 증인채택 합의에 실패해서다.

20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따르면 여야 간사들은 26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 일반증인 채택을 두고 협상을 이어갔으나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출석요구일 7일 전 증인 출석요구서를 송부해야하는 만큼 이날까지 합의하지 못할 경우 26~27일 국감 일반증인은 '0명'이 된다. 협상파행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고 있어 합의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이날까지 새누리당 염동열,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국민의당 송기석 등 3당 간사는 12일, 13일, 19일 오전, 오후 등 4차례 증인협상을 총 10시간에 걸쳐 진행했다. 염동열 의원 측에 따르면 이날까지 새누리당은 교육부 관련 증인 및 참고인 31명을 수용하는 등 상당한 진척을 보였다.

그러나 여야는 교육부 국감 관련 미래라이프대학 신설계획으로 학생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 등의 일반증인 여부로 갈등을 빚었고, 이날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관련 증인 채택 문제로 갈등이 폭발했다.

야당은 자신들이 요구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관련 증인 요구에 대해 새누리당이 1명도 수용하지 않은 것이 증인 협상이 깨진 이유라는 주장이다. 반면 새누리당은 이견이 있는 증인은 추후 협상하고 우선 이견 없는 증인부터 우선 채택하자는 입장이다.

도종환 간사를 비롯한 교문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원들은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미르와 K스포츠재단 핵심 증인으로 최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은 이 마저도 채택할 수 없다고 한다"며 "행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입법부의 일원임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염동열 새누리당 교문위 간사를 비롯한 위원들도 "야당의 정치공세로 증인과 참고인에 대한 협상이 중단됐다"며 "합의된 증인과 참고인에 대해 먼저 의결해 국정감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압박했다.

분야별

정책

정치

스페셜

사람

뷰300

멀티미디어

[상임위동향]교문위, 26~27일 국감 일반증인 '0명'

[the300]미르·K스포츠재단에 꼬여버린 교문위 증인 채택

관련기사

최신뉴스

베스트클릭

최신뉴스

런치리포트

의원사용설명서 2.0

핫이슈

상임위동향

이주의법안

the300 국회의원 INDEX

生뉴스

내입맛뉴스